국립항공박물관(관장 최정호)이 개관 1주년(7월 5일)을 기념해 기증자 명판을 제작하고 지난 1일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관 1주년을 맞은 국립항공박물관은 지금까지 국내외 145명(기관포함) 총 1,600여 점의 항공자료를 기증해줌으로써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소중한 자료를 조건 없이 기증한 이들의 결정으로 인해 국립항공박물관의 성공적 개관과 운영이 가능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이러한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기증자 명판을 야외전시장 중앙광장 기둥에 제작하였다고 설명했다. 제막식은 기증자 및 한국공항공사(손창완)를 비롯한 기증기관과 국토부, 강서구(진성준) 국회의원 등 소수가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되었다.

현재 국립항공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는 우리나라 항공을 이끈 1세대 항공인(항공정비사 윤창원·배상업, 항법사 김상옥 등)이 소장한 자격증, 사진, 문서, 의복 등이 있다. 특히 중가주한인역사연구회에서 발굴한 윌로우스 데일리저널(Willows Daily Journal)은 대한민국임시정부 비행학교 기사가 수록된 최초의 신문자료로 국립항공박물관을 통해 처음 실물이 공개되을만큼 주목도가 상당했다.

이어,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등 국적항공사의 복식과기념품 및 훈련기 등을 통해 우리나라 여객산업의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고등훈련기 T-50(한국항공우주산업(주)) ▲미국연방항공청의 형식승인을 받은 첫 국산 민간항공기 KC-100 ▲무인기 TR-100(한국항공우주연구원) ▲초경량 항공기 KLA-100(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예비 항공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최정호 관장은 "건립단계부터 개관 1주년까지 대한민국 항공역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 주신 분들이 많은데, 코로나 상황으로 한 분 한 분 모두 모시지 못해 안타깝다. 기증자 예우를 통해 기증자분들의 큰 뜻을 작게나마 보답하고자 한다"며 "우리 박물관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항공역사·산업·문화를 수집·보존·전시하고 있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항공인재 양성, 항공산업 발전과 문화확산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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