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그는 주둥이가 아주 짧고 둥근 눈은 크게 튀어 나왔으며 쭈굴쭈굴한 주름이 많은 견종이다. 일명 안쓰러워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보다보면 재미가 있기도 하고 정이 흠뻑 드는 매력도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퍼그는 식탐이 굉장하지만 명랑하고 대담하며 점잖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잘 맞는다. 강아지계의 젠틀맨 퍼그는 어떻게 배변훈련을 하면 좋을까?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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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그의 배변훈련은 빠르게 진행되는 편은 아니다. 퍼그가 지능이 낮은 편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다른 개들이 보통 3~4주 걸리는 반면 퍼그는 5~6개월의 시간일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일상과 일관성, 무엇보다 일관성을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

먼저 퍼그의 규칙적인 일정을 설정한다. 매일 먹는 시간과 노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원하는 시간에 배변활동을 하게 된다. 어린 월령의 강아지는 방광이 작아 참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 2시간마다 볼일을 봐야 한다. 성체가 된 퍼그는 새끼 때 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여러 번 배변활동을 한다.

퍼그는 식탐이 굉장히 강하다. 따라서 배변훈련 역시 퍼그가 좋아하는 간식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배변훈련을 성공했을 때 제공할 상으로 퍼그가 좋아하는 간식을 준비한다. 단 이 간식은 평소에 간식으로 주는 것이 아닌 화장실을 잘 사용했을 때에만 제공하는 것으로 식욕을 방해하지 않게 작은 양을 주도록 하여 동기를 부여한다.

퍼그가 배변을 할 기미를 보이면 “화장실”, “응가” 등의 구호를 붙여 이를 듣고 화장실을 가도록 해야 한다. 이때 옮길 때에는 들어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하네스를 이용하여 화장실로 인도한다. (퍼그는 목줄을 이용하면 호흡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하네스를 이용해야 한다.)

퍼그가 화장실에서 성공적으로 배변을 마치게 되면 크게 칭찬을 하며 따로 준비해 두었던 간식을 상으로 준다. 이를 반복해 주면 퍼그는 어느 순간부터 상을 받기 위해 화장실을 찾아 배변활동을 할 것이다. 화장실은 항상 깨끗이 치워주되 변이 묻어 있는 휴지 등을 조금씩 놓아 그 곳이 화장실임을 인지하게 한다.

만약 화장실이 아닌 곳에서 배변을 하게 되었다면 그 자리를 깨끗이 청소해 냄새를 없애야 한다. 퍼그의 소변과 대변에는 비누와 물로 제거되지 않는 특정 효소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효소를 없앨 수 있는 반려견 전용 세제를 이용하거나 레몬즙을 뿌려 냄새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점은 퍼그는 다른 개들보다 배변훈련이 더디게 진행되므로 실수를 많이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따라서 화장실이 아닌 곳에 배변을 했더라도 혼을 내면 안 된다. 퍼그가 자신의 배변활동에 혼이 난다고 느껴버리면 배변훈련이 안 될 수 있거나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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