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임수현 수습] 지난 2019년 청년마을로 조성된 서천군 ‘삶기술학교’ 에서는 코로나19로 매출이 30% 가량 감소한 ‘한산 소곡주’를 청년 감각으로 브랜딩하여, 온라인 판매를 시도한 결과 일주일에 700병 이상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청년마을 사업은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청년에게 지역 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주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 등에 매년 1개씩 시범 조성되어왔으며, 올해는 12개소로 대폭 확대되었다. 

청년마을에 참여한 청년들은 지역의 유휴공간을 커뮤니티 공간, 창업 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키고, 갖고 있는 아이디어를 지역특산물과, 전통사업 등과 연계하여 훌륭한 창업 아이템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또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행안부는 청년마을 사업이 청년들과 주민들 모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주도성과 자율성을 주고 삶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청년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청년마을이 올해는 12개 지역으로 확대되어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청년마을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2021년 청년마을 합동 발대식’을 지난 30일 개최했다. 12개 지역은 부산 동구(초량동), 인천 강화군(강화읍), 울산 울주군(상북면), 강원 강릉시(중앙동), 충북 괴산군(감물면), 충남 공주시(중학동), 충남 청양군(청양읍), 전북 완주군(고산면), 전남 신안군(안좌면), 경북 상주시(남원동), 경북 영덕군(영해면), 경남 거제시(장승포동) 등이다. 

올해 선정된 12개 청년마을은 전국 144곳이 지원하였으며 12: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었다. 선정된 청년마을을 살펴보면 청년이 주축이 되어 지역주민, 지자체 등이 한마음으로 지원한 곳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된 12개의 청년마을은 별도 SNS를 개설하여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참여자 모집, 지역살이 프로그램 진행 등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2곳 중 처음으로 괴산군 청년마을은 지난 6월 14일 지역 관계자들을 초대하여 ‘뭐하농 1기 어벤져스(강철농부)’의 자체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또 거제시 청년마을은 지난 6월 21일 ‘아웃도어아일랜드’ 입주한 청년 20명과 함께 입소식을 열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덕군 청년마을인 ‘뚜벅이마을 선발대’는 6월 22일 (화) 출범식을 갖고, 걷기를 좋아하는 청년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트레킹 거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청년마을의 다양한 활동은 2021 청년마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월 12개 청년마을 사업 진행 과정 및 결과를 공유하는 ‘청년마을 성과 공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청년마을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활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청년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고 지자체와도 협력하여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탐색하는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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