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시대가 변하면서 달라지는 직업들. 과거에 인기였던 직업의 인기가 주춤하거나 아예 사라지는가 하면, 반대로 과거에 없었던 직업이 시대의 요구에 의해 생겨나기도 한다. 자동차 관련 직업도 마찬가지다 산업이 고도화 되고 최신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직업이 사라지기도 또 탄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도로교통사고감정사’가 공인자격으로 승격되면서 관심이 높다.

도로교통공단은 2021년도 공인자격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시험을 9월 5일(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교통사고조사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정확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교통사고 당사자 간 분쟁을 최소화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마련된 자격이다. 교통사고 현장조사에서부터 수집된 자료를 과학적인 근거로 분석하여 감정서를 작성하는 전문분야가 바로 도로교통사고감정사이다.

[사진/픽사베이]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처음부터 공인된 자격이 아니었다. 2007년 4월 경찰청으로부터 민간공인자격으로 인증받아 현재까지 약 4,900여 명을 배출하였다. 그러다 2018년부터는 법적으로 교통안전담당자로 지정 가능한 자격으로 고시(국토교통부고시 제2018-834호)되어 운수업체 등 관련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은 블랙박스, 사고기록장치(EDR), 디지털운행기록계(DTG) 등을 이용한 분석기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마트도로와 자율주행차 등 급변하는 교통 환경에 대처하는 새로운 분석기법이 요구되므로 미래직업으로서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을 획득하면 어떤 특전이 있을까?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 소지자에 대해서는 경찰공무원 신규 채용 시 가산점 및 승진 가점이 인정되며, 도로교통공단 직원 신규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일부 자동차보험사 및 공제조합에서는 자격을 소지한 직원에게 일정금액의 자격수당 등 혜택이 주어진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시험은 만 18세 이상이면 학력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올해는 오는 8월 2일부터 8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시험은 9월 5일에 치러진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는 10월 14일 예정이다. 전년도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에 미응시한 1차시험 전부면제자(2019년 1차시험 합격자)는 사전 접수기간(8월 1일)을 추가 부여하여 접수편의를 도모하였다. 자격검정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도로교통사고감정사 홈페이지 또는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로 문의하면 된다.

최신 기술이 도입되는 자동차, 그런 만큼 교통사고를 분석하는 기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에 대한 양적 질적인 발전으로 교통사고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교통사고 예방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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