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임수현 수습] 우리의 건강은 작은 습관 하나부터 시작된다. 아침밥을 든든히 챙겨 먹으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렇게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공복 상태라면 몸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영양소 흡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음식을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공복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사과가 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체내에 쌓여있는 독소를 정화하고 활기찬 생활을 수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풍부한 섬유질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며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줄이고 철분 흡수를 도와준다. 또한 사과의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장내에서 수분을 머금고 부풀게 되면서 변을 부드럽게 해줘 장 건강에도 좋다.

다음은 간편하게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달걀이다.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완전식품으로 꼽히는 달걀은 어린이 성장부터 노인 치매예방에도 효능이 있다. 달걀은 질 좋은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식품 중의 하나로 삶은 달걀 1~2개 정도 먹으면 포만감도 유지해 과식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달걀 한 개에는 약 7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어 예로부터 보디빌더들에게 최고의 인기 식품이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를 가진 비타민 A와 E, 면역력 증진을 돕는 비타민 D, 뼈를 튼튼하게 하는 칼슘, 철분, 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많은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감자, 오트밀, 꿀, 당근 등 역시 공복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이다. 이래저래 챙겨 먹기 어렵다면 미지근한 물 한잔이라도 마시는 것이 좋다. 혈액의 점도를 낮춰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를 주며 정체되어 있던 노폐물을 흘려보내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약은 식후 30분에 복용해야 하는 것이 많지만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다. 의사와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시간을 제대로 지켜야 효험을 볼 수 있으며 식후가 아닌 공복에 섭취해야 하는 약도 있다.

공복 시 복용해야 하는 의약품은 식사와 식사 사이 먹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 위가 비어있을 때 복용해야 하며 다른 의약품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공복에 먹어야 하는 의약품은 보통 다른 약을 감싸고 흡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위산으로 인한 속 쓰림과 위통 등의 급성 증상에 쓰이는 제산제나 액제로 된 지사제는 식사 후 1~2시간 후 먹는 게 가장 효과가 좋다. 당뇨병 치료제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은 식사 전에 복용해야 하며 식사 30~60분 전이 적당하다. 식욕 촉진제나 억제제 역시 식사 전에 먹어야 하고 위산 분비 억제제도 마찬가지다.

바쁜 현대인들이 아침 식사 대신 여러 가지 음식을 선택해 섭취하곤 한다. 아침의 컨디션이 하루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만큼 단순히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건강에 보탬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분명 건강에 확실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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