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여행을 다니기 힘든 요즘, 지역마다 특색있는 음식을 맛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농가 혹은 소상공인들도 많이 힘든 가운데 지역 환경을 활용하며 생산되는, 국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지역 특산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고당도만 선별해 판매하는 천안 ‘수신멜론’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천안 대표 특산물 수신멜론은 지난해 껍질을 자르지 않고 당도를 측정하는 비파괴 당도선별 과정을 거쳐 고당도만 출하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 맞춤형 과채단지 조성시범사업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 직접 당도를 측정한 후 성숙기를 판단해 수확할 수 있도록 휴대용 비파괴 당도계를 보급하고 15브릭스(°Brix) 이상의 수신멜론을 출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은은한 향과 달콤한 맛의 충남 천안 하늘 그린 수신 멜론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천안의 풍부한 일조량 덕에 당도가 높고 품질이 뛰어나다. 수신멜론은 당도가 15브릭스 이상, 과육이 부드러운 홈런스타 품종으로 복숭아, 포도 등 여름 과일이 나오기 전인 5월 하순부터 6월 말까지 한 달간 집중 출하된다.

두 번째, 당도 높고 먹기도 편한 영주 ‘별사과’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별사과는 평균 당도가 17브릭스로 당도가 뛰어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주시에서만 생산되는 별사과는 기존의 둥근 모양 사과와 달리 별모양의 미니사과이다. 특히 경도가 높아 유통과정에서 변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상품화에 유리하다. 그리고 별모양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시각적인 흥미를 끌 수 있고 먹기도 편해 학교 급식이나 행사용으로 인기가 높다. 

시는 지난 2017년 5월 국립종자원에 별사과 품종 등록을 완료했다. 영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별사과는 상품성과 신 소득 작목 육성을 위해 개발자가 모두 수집해 우수 품질에 대해서만 상품화하고 나머지는 과즙 및 폐기처리를 하고 있다. 최근 영주에 별사과 재배는 6ha에 20여 농가(가을향기영농조합법인)가 재배하고 있으며 향후 20ha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해 영주시 특화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 번째, 청정 제주 자연을 담은 제주산 ‘초당옥수수’

[사진/Flickr]
[사진/Flickr]

초당옥수수는 단옥수수·찰옥수수와 더불어 간식용 풋옥수수에 속하는 초감미종 옥수수이다. 당도가 16~18브릭스로 월등히 높아서 ‘초당’으로 붙여진 이름이며 일반 옥수수에서 변형된 변이종으로서 외국에서는 단옥수수로 묶어 취급하기도 한다. 과일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편하게 조리도 가능하다.

초당옥수수는 100g당 96cal로 찰옥수수 열량의 절반 수준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초당옥수수는 상온에서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구입 즉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6월 초부터 제주에서 수확이 시작되는 초당옥수수는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하며 제주 초당옥수수는 오직 6월 한 달만 아주 짧게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지역 특산물들은 지역경제도 책임지며 지역을 홍보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어느 한 지역만 떠올리면 대표 음식이 떠오르듯이 또 어느 지역의 어느 음식의 맛이 좋은지 함께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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