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임수현 수습] 많은 팬을 거느린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가 하나 둘 개봉일정을 알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교포 출신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영화 ‘이터널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마블 스튜디오가 오는 11월 5일 개봉하는 새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 '이터널스'는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은 중국 출신 여성 영화감독 클로이 자오가 연출했다.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외계 종족 '이터널스'가 인류를 위협하는 악당 '디비언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터널스'는 인류 발전을 뒤에서 조용히 도와온 외계 종족으로 묘사됐다. 

이터널스는 마동석(영어 이름 돈 리), 앤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젬마 챈, 리처드 매든 등 스타들이 출연했다. 특히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종족의 이야기를 다룬 '이터널스'에서 마동석은 히어로 '길가메시'역을 맡았다.

미국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이터널스' 예고편을 팬들에게 공개했다. 2분 분량의 예고편은 팝송 '디 엔드 오브 더 월드'를 배경으로 '이터널스' 종족이 수천 년 전 대형 우주선을 타고 초기 인류의 한 부족 앞에 나타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할리우드 스타 셀마 헤이엑이 연기한 이터널스 지도자 '에이잭'은 "우리는 인류를 지켜보고 안내하며 (인류의) 진보를 도왔다. 그들이 경이로운 일을 해내는 것을 봤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인류에) 간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지구와의 본격적인 직접 소통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 외에 초인적인 힘을 지닌 무적의 히어로 '길가메시' 역할을 맡은 마동석은 예고편에서 여전사 '테나' 역의 앤젤리나 졸리 옆에 어깨를 당당하게 편 모습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특히 마동석은 예고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흰 셔츠에 멜빵을 걸친 모습으로 나와 이터널스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줬다.

진중한 마블의 세계관에 뛰어난 특수효과 거기에 마블 특유의 유머도 녹아든 ‘이터널스’. 과연 역시 마블이라는 평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그 외 마블스튜디오는 신작 영화 10편의 개봉일을 발표했다.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신작 영화 10편을 차례로 출시하기로 한 것.

원래 마블은 2019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끝으로, '아이언맨'부터 시작한 '마블 세계관'(MCU·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이 공유하는 가상의 세계) 1∼3단계 영화 20여 편을 마무리했고 작년부터 4단계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블은 지난해 신작 영화 개봉 일정을 줄줄이 미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단 한 편의 영화도 스크린에 걸지 못했다.

그런 마블은 올해 하반기부터 개봉할 MCU 4단계 영화는 ▲'블랙 위도우'(7월 9일) ▲'상치 앤드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즈'(9월 3일) ▲'이터널스'(11월 5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2월 17일) 순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3월 25일) ▲'토르: 러브 앤드 선더'(5월 6일)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7월 8일) ▲'캡틴 마블' 속편인 '더 마블스'(11월 11일) 등 4편이 출시된다. 마지막으로 2023년에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2월 17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편'(5월 5일) 등 2편의 개봉일이 정해졌다.

마블 영화의 본격적인 개봉 수순과 함께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함께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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