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임수현 수습] 애플의 골수 팬, 특히 ‘맥(MAC)’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MAC을 파헤쳐보자.

먼저 확 줄어든 부피와 두께가 특징이다. 애플은 이번 아이맥에 자체 M1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하나의 로직 보드에 통합하고 기존 쿨링 시스템을 2개의 팬으로 교체하면서 이전 세대보다 부피를 50%가량 줄였다. 

특히 신형 아이맥의 두께는 불과 11.5mm로 일반 노트북과 비슷하고, 무게도 4.5kg으로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수준. 이렇게 얇고 가벼운 무게 때문에 ‘인테리어 아이템’으로써도 만족도를 높인다.

여기에 더해 블루, 그린, 핑크, 실버, 옐로, 오렌지, 퍼플 7가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아이맥은 후면의 과감한 색과 전면 베젤(테두리)은 톤다운 된 파스텔컬러의 조화가 뛰어나 인테리어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또 화상회의에도 제격이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줌(Zoom) 등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하는 일이 잦은데, 아이맥은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와 M1 칩의 뉴럴 엔진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품질이 인상적이다. 역광에서도 얼굴이 환하게 보정되고 뚜렷하게 보이는 선명도가 강점이다.

보고 듣는 즐거움, 콘텐츠 감상에도 제격이라는 점도 신형 아이맥의 장점이다. 우선 애플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돼 편안하게 화면을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아이맥은 두 쌍의 우퍼와 트위터 등으로 이뤄진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음역별 음향을 분리하고,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을 지원한다. 특히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콘텐츠를 틀어보니 음향이 주변 공간 전체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평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뛰어난 성능도 두드러진다. 애플은 M1칩의 8코어CPU·GPU 성능으로 한 번에 인터넷 탭을 100개씩 열어놓을 수도 있고, 파이널 컷 프로 같은 앱에서 하나의 프레임도 누락하지 않고 4K 동영상 스트림 최대 5개를 편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애플의 아이맥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가정에서 간단한 업무와 콘텐츠 감상에 필요한 컴퓨터를 찾고 있다면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가격은 1,690,000원부터.

다만, 아이맥의 한계점도 분명하다. 우선은 대다수 업무용 프로그램은 맥OS를 지원하지 않아 업무 컴퓨터 대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왠지 불안정하다. 또 부족한 포트 구성도 단점으로 꼽힌다. 기본모델은 전원 단자와 이어폰 단자, 썬더볼트/USB 4 포트 2개를 제공한다. USB-A 포트나 SD 카드 리더도 없어 하드 드라이브, 프린터 등 다른 기기를 연결하려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아울러 램과 저장용량을 사용자가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M1칩 자체와 통합 메모리, SSD 등은 기판에 직접 납땜되어 있어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때문에 처음 구매할 때 메모리 용량과 저장공간 용량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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