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PD / 구성 : 심재민 기자] 2021년 5월 25일 이슈체크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SNS 싸이월드의 재개장 소식에 3040세대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싸이월드 안에 있는 기존 회원들의 소중한 데이터 복원과 보안문제 해결 등이 한창 진행중인데요. 이슈체크에서 싸이월드 재개장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심재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싸이월드제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싸이월드제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Q. 두 차례나 미뤄지고 있는데, 싸이월드 재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존 싸이월드 고객 정보·사진·영상 저장 서버가 정상적인 내구 수명을 넘겨 백업하는 과정에서 보안 문제까지 겹치며 복원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고객 사진 180억장과 동영상 1억5천만개 복원, 1천100만개의 음원 파일을 저음질에서 고음질로 변환하는 과정 등 100여명의 개발자들이 붙어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SK텔레콤과 KT로 분리된 데이터센터 서버를 통합하고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고,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관리체계 인증도 병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네 이렇게 싸이월드 재개장은 연기되고 있지만, 싸이월드 하면 빼놓을 수 없었던 결제 수단 ‘도토리’의 환불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죠? 먼저 도토리를 모르는 세대를 위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네. 도토리는 과거 싸이월드 상에서 미니홈피 배경음악 등을 구매할 때 쓰였던 가상화폐 개념의 결제 수단입니다. 그러나 싸이월드가 2019년 10월 경영난으로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도토리를 쓸 길도 없어져 도토리를 보유했던 회원들의 원성을 샀는데요. 서비스 중단 당시 회원 수는 약 1천100만명, 도토리 잔액은 38억4천996만원에 달합니다.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276만명입니다.

Q. 기존 싸이월드 회원이라면 도토리 보유 여부를 한번쯤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도토리 환불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싸이월드제트가 운영권을 인수하고 회원 정보가 담긴 서버를 되살리면서 도토리 환불이 시작됐다. 환불 신청은 이달 7일부터 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싸이월드에서 쓰이던 화폐 '도토리'의 환불이 25일 시작된다. 싸이월드 운영권을 보유한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오후 6시 이전에 도토리 환불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본인 인증 절차 후 SK컴즈를 통해 순차적으로 고객 개인계좌로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불 가능한 도토리는 39억원어치에 달한다.

Q. 네 마지막으로 달라진 시대에 맞게 싸이월드 역시 변화를 준비하고 있죠? 어떤 부분입니까?
네.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싸이월드제트는 NHN과 제휴해 '한게임'을 통한 채널링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NHN이 운영하는 한게임 페이지에서 싸이월드 재화, 그러니까 옛 도토리를 구매하고 바로 싸이월드로 접속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재개장 예정인 싸이월드에 한게임 아이디로 접속할 수도 있게 되죠. 또한 싸이월드제트는 크리에이터 육성기업 MCI재단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는데요. 이를 통해 과거의 도토리를 가진 고객은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도 있고 2배의 '진화된 도토리'로 바꿀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싸이월드제트 측은 "다양한 콘텐츠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적극적인 제휴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7월 재개장을 앞둔 싸이월드, 토종의 친숙함과 새로운 시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이루어낼지 기대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