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우리가 생활하면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보다는 커피를 옆에 달고 있는 직장인들도 많으며 물보다 탄산음료와 같은 음료수를 즐기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면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지속적인 탈수 증세로 인해 ‘만성탈수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성탈수증’은 몸이 3개월 이상 1~2%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이미 지속적인 탈수 증세로 인해 갈증 감지 기능이 둔해져 있어 자신이 탈수증이라는 것을 깨닫기 어렵다. 또한 특별한 질병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비만, 변비, 피로, 노화 등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만성탈수증을 진단하는 과학적인 방법은 아직 없지만 전문가들은 뚜렷한 근거 없이 피로나 변비 등을 호소한다면 만성탈수를 의심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아이스커피나 과일주스를 즐기면 만성탈수가 나타날 수도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수분을 배출 시켜 만성탈수를 일으킨다. 과일주스나 탄산음료 등도 당이 들어있기 때문에 체내 삼투압을 높여 만성탈수를 유발하게 된다.

적당히 마신다면 상관이 없지만 물 대신 커피나 차, 주스 등을 계속 마시면 우리 몸속의 수분도 계속 빠져나간다. 그래서 커피나 차를 한 잔 마실 때마다 그만큼의 물도 마셔주는 것이 수분손실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더운 여름이나 운동을 하고 난 뒤에는 수분 섭취에 더 신경을 써서 물을 꼭 마실 수 있도록 한다.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해서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기보다는 틈틈이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수분 섭취에 효과적이다.

만성탈수가 무서운 것은 목이 마르다는 생각보다 다른 현상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무엇보다 갈증 감지 기능이 서서히 둔해져 물을 덜 찾게 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하루 200mL 잔 기준으로 10잔의 물을 마실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물과 더 친해져야 한다. 물은 몸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대사 작용을 높이는데 이 과정에서 의외의 다이어트 효과까지 일으킨다.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되고 물 자체를 소화하는데 열량을 소모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습관에서 기인하는 ‘만성탈수증’. 충분한 수분 섭취만으로도 각종 질병을 예방해 우리 건강을 쉽게 지킬 수 있다. 다만 식사 중간이나 직후에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 활동에 방해가 되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오히려 이를 악화시키기에 주의해야 한다. 이제 틈틈이 물 마시기로 손쉽게 우리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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