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향기 나는 풀’이라는 의미다. 꽃향기가 나는 허브부터 계피와 같은 향신료까지 모두 아로마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의미가 발전해 아로마 오일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구체화 됐다. 실제로 약 200여 종의 허브에서 아로마 오일을 추출할 수 있다.

이러한 아로마 오일에 치유를 의미하는 테라피가 합쳐진 것이 바로 아로마테라피다. 아로마테라피는 아로마 오일의 향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인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자연 치유요법이라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향을 이용하면 약물 등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히 우울감, 불면증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광진구에서 쉼표아로마가게를 운영하는 강수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광진구 쉼표아로마가게 강수민 대표

Q. 쉼표아로마가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로마테라피를 알기 전에 본 직업은 게임디자이너였다. 당시 일하면서 우울증을 겪었는데 라벤더가 수면, 행복 등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경험해보다 그 길로 아로마에 빠지게 되었다. 이후 공부를 시작하면서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로 병원에서 일까지 하게 되었다. 2006년도에는 혈액투석실과 물리치료실, 피부과 등에서 아로마테라피스트로 일했다. 분당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호스피스코리아 등 다양한 병원에서 강연도 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치료목적이 강하다 보니 아로마를 대중화하기에는 제한이 많았다. 결국, 대중과 만남을 위해, 창의적인 작업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고 2016년에 ‘쉼, 어게인’이라는 이름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이후 지난해 5월에 쉼표아로마가게로 이름을 바꾸고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Q. 쉼표아로마가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의 주요 연령층은 20~30대로, 나만의 테라피향수 만들기 활동을 하거나 마인드프레쉬너를 구매한다. 나만의 테라피향수 만들기 활동은 테라피등급의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다. 아로마 인사이트 카드를 통해 마음을 돌보고 직관을 키워 긍정적인 삶을 돕는 테라피향수는 만드는 과정은 심리상담을 받는 듯한 효과가 있다. 이렇다 보니 단순히 향수를 만들 것으로 생각하고 방문하였다가 자신들의 마음을 보게 되고 놀라거나 위로받아 우는 분도 있다.

현대인은 육체보다 마음의 상처가 많다. 그래서 명상이나 힐링에 관심이 높고 특히 MZ세대인 20~30대는 이런 정신적인 건강에 투자한다. 바로 이런 부분이 쉼표,아로마가게에서 만날 수 있는 나만의 테라피향수 만들기이다. 마인드프레쉬너는 ‘향기는 마음을 위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에센셜 오일은 식물에서 추출한 향기로 후각기를 통해서 뇌로 전달되어 호르몬과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사람의 마음과 감정에 영향을 준다.

공간의 탈취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 실내 방향 제품은 합성향료를 사용해 후각에 피로감을 준다. 마인드프레쉬너는 100% 테라피등급의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상쾌하고 기분 좋은 향기를 선보이며 더 나아가 지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이 되는 향기를 선사한다. 임상 아로마테라피스트로 다년간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가 직접 블랜딩 및 디자인한 최상의 제품을 선보인다. 단순히 향기를 위한 수업만이 아니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자격증프로그램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 수업이나 원데이클래스에서는 성장과 치유를 위한 향수를 만들며 자신의 마음 관리를 위해서 아로마 향수를 제조할 수 있다.

Q. 쉼표아로마가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임상아로마테라피스트의 전문성과 경험이 담긴 제품과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단순히 단순히 자격증을 위한 수업이 아니다. 임상에 대한 경험, 실전경험이 있는 전문가라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가장 정확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잘 알려드리고 있다. 일반 향수에 비해 다소 향의 유지력이 약한 부분이 있지만 이는 천연향료의 장점이기도 하기에, 그 특성을 잘 알고 향수를 만들고 있으며 가벼운 교육부터 설명을 시작해 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면을 얼마나 취하고 있는지,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신체 주의점을 묻고 목의 통증 등을 파악해 그 사람에게 맞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 쉼표아로마가게 포트폴리오

Q. 쉼표아로마가게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아로마테라피를 제대로 전하고 싶은 철학이 있다. 많은 분이 심리적 또는 심적으로 힘든 부분, 더 나아가 육체적 불편감을 아로마테라피로 힐링하는 생활방식이 구축되길 바란다. 현재는 마사지샵부터 DIY공방과 전문가 마인드 없이 제품을 파는 것에 중점을 둔 곳들이 매우 많다. 그런 부정적인 경험이나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근에 재방문해주신 손님이 계시는데 몇 달 전에 커플로 오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나만의 테라피향수 만들기를 하고 가셨다. 이직 후 현재 직장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어서 상담도 하고 도움 되는 향수를 만들고 싶다면서 혼자 방문하셨다. 아로마인사이트 카드를 통해 내면도 살펴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한결 마음이 안정을 찾으셨다. 테라피 향수뿐만 아니라 아로마테라피로 조금 더 깊게 힐링하기를 원하셔서 안내해 드렸는데 바로 이 부분이 아로마테라피 라이프스타일의 시작이어서 보람을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특별한 노하우는 바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이 길을 먼저 걸어간 분이 계시지 않기에 나의 직관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딪히며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 대중의 관심에 기대거나 돈을 버는 것에만 목적이 있었다면 지금의 내 모습을 없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아로마테라피를 전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마음이 힘든 시간을 버티고 지금을 나아가게 해준다.

Q. 쉼표아로마가게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3년 후에는 프로그램과 제품 공간을 나누고 싶다. 조금 더 의학적이고 실용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 화장품과 약의 중간적인 제품들을 만들고자 한다. 마음을 위한 제품들과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고 좀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아로마테라피의 대중화에 일조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쉼표아로마가게는 항상 모두를 위해 열려있다. 이곳에서 자신을 위한 힐링 방법으로 값진 아로마테라피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 더 좋은 경험을 드리기 위해 쉬지 않고 발전하는 쉼표아로마가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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