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경북 군위)] 경북 군위에 가면 대표적인 산으로 팔공산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조금은 특별한 굴이 있다고 한다. 원효대사와 가장 깊은 인연을 맺고있다는 팔공산, 그리고 이 산속 절벽 가운데에는 바로 원효대사가 수행을 했다는 ‘원효굴’이 있다.

원효굴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자락에는 오도암이 자리잡고 있다. 원효대사는 이 오도암에서 6년간 머물며 득도했다고 전해지는데, 이 오도암의 뒤편, 청운대 정상 근처 절벽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다. 서당굴이라고도 하는 원효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원효굴 내부. 방문 당시에는 물이 말라있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원효굴 내부. 방문 당시에는 물이 말라있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원효굴은 입구의 높이가 80cm, 길이 280cm로 남향이라 여름엔 햇빛이 들지않고 겨울엔 굴 안까지 들어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 굴 바닥에는 물이 솟아나 고여있다.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기원하며 이 물을 마셨다는 전설 때문에 장군수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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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굴 아래의 절벽.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원래는 까마득한 절벽에 한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길이 있었지만 현재는 데크를 사용해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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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굴 가는길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원효굴 바로 옆에는 좌선대라 해 한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역시 원효대사가 앉아 수도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길이 위험해 지금은 가로막혀있다. 

 앞에 튀어나와있는 긴 바위가 좌선대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오도암과 원효굴을 본 뒤 팔공산의 하늘정원길을 따라 가면 군위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 역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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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정원길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곳에 있는 불상들 역시 원효대사가 모셨다고 하며, 경주 석굴암의 모태가 된 곳이라고도 한다. 

삼존 석굴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자차로는 오도암을 찾아가면 오은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갈 수 있다. 다만 대중교통은 부산에서 출발해 와야 하는데다가 환승도 많이 하고, 차도 많이 없어 추천하지 않는 바이다. 아름다운 비로봉과 원효대사의 정취를 느끼고, 조용한 곳에서 멋진 풍경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원한다면 한번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새로운 깨달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가기 전 홈페이지나 유선을 통해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자.

아름다운 사진 '이경재'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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