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1년 5월 7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의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은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 내용과 함께 의문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촬영 이미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촬영 이미령]

Q. 손 씨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A. 네, 이 대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이미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손 씨의 아버지는 검찰에 경찰 수사를 미흡하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Q. 그런데 여전히 의문점이 많습니다. 먼저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가 사건 발생 다음 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가 밝혀졌습니까?
A. 네, 앞서 손 씨의 아버지는 함께 있던 친구가 잃어버린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지 않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번호를 바꿨다며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친구 측은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사라진 휴대전화에 대한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휴대전화가 손 씨의 숨지기 전 행적과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Q. 함께 있던 친구의 신발에 대한 의문점도 있습니다. 어떤 의문점이 있는 것입니까?
A. 네, 손 씨의 아버지는 친구에게 신발을 볼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친구 아버지는 신발이 더러워서 애 엄마가 신발을 버렸다고 답했는데요. 손 씨 아버지는 실종 주변 지역에 더러워질 이유가 없다며 상식적으로 신발에 대해 물었을 때 물어보겠다, 어디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신발을 잃어버린 것을 아빠가 알고 있고 즉답한 것이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Q. 손 씨의 아버지가 신발을 볼 수 있었는지 물어본 이유가 있습니까?
A. 네, 친구가 손 씨와 같이 있을 당시 손 씨가 혼자 달려가다가 언덕에서 굴렀다면서 당시 옷과 신발 모두 흙이 묻어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한강에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그 이유를 확인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Q. 이외에도 또 다른 의문점이 있습니까?
A. 지난달 26일 두 가족이 처음으로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고 그 다음 날 손 씨와 친구가 같이 술을 마셨던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앞 잔디밭 자리를 찾으러 함께 현장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친구는 나오지 않고 친구 부모님만 나왔습니다. 손 씨 아버지에 따르면 손 씨가 생전에 남긴 동영상을 통해 두 사람이 놀던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친구 부모님은 두 사람이 놀던 자리를 엉뚱한 곳으로 지목했다며 그들이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Q. 여전히 의문점이 남은 상황이군요. 경찰의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A. 네, 경찰은 손 씨가 실종된 한강 주변의 CCTV 54대와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에 출입한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 씨와 친구를 목격했던 4개 그룹의 6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쳤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장면이 있다면서도 100% 파악이 되지 않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손 씨의 부검 결과는 15일쯤 나올 예정입니다. 손 씨의 아버지는 혹시 죽음의 단서들이 숨겨지지 않았을까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손 씨의 사망 경위가 밝혀져 손 씨 부모님의 답답함이 해소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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