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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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수명은 20세기 후반부터 크게 늘어났습니다. 불과 60여전인 1950년대만 하더라도 인류의 평균수명은 50대 언저리였습니다. 그런데 페니실린이 등장하면서부터 인류의 평균수명은 80대 이상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인류의 기대수명을 크게 늘리는데 기여한 과학자 플레밍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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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세균을 발견한건 언제일까요. 프랑스의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1855년 포도주가 상하는 원인을 연구하던 중, 세균의 존재를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세균이 질병을 일으킨다는 사실도 알아냅니다. 이후 인류는 세균을 물리치기 위한 항생제 개발에 뛰어드는데, 그 중 한명인 알렉산더 플레밍도 항생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시작합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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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알렉산더 플레밍은 런던대학교의 세인트메리병원 의학교를 졸업한 후에 같은 학교의 연구실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미생물학 강사로 활동한 그는 항세균성 물질의 연구에 몰두했고, 1922년에는 세균을 죽이는 ‘리소자임’을 발견하고 분리합니다.

계속해서 연구를 이어가던 플레밍은 1928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를 하던 도중 우연히 포도상구균 배양기에 발생한 푸른곰팡이 주위가 무균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평소처럼 그는 곰팡이를 배양해 멸균능력을 지닌 물질을 분리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때! 아래층 연구실에서 실험 중 사용한 곰팡이가 우연히 위층으로 날아듭니다.

◀MC MENT▶
푸른곰팡이로 알려진 ‘페니실리움 노타툼’은 연구실의 수많은 곳 중에서도 포도상구균이 배양되던 플레밍의 배양용기에 앉게 됐습니다. 그리고 플레밍이 휴가를 다녀온 후, 그는 배양용기에 곰팡이로 오염된 부분에만 포도상구균이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바로 이 사건이 인류에 큰 변화를 주게 되죠.

[출처 = 위키피디아]
[출처 =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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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밍은 이렇게 발견하게 된 사실에 추가 연구를 통해 푸른곰팡이로부터 ‘페니실린’을 분리합니다. 그리고 그는 페니실린이 포도상구균은 물론 연쇄상구균, 뇌막염균, 임질균, 디프테리아균에 항균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는 여러 차례의 실험을 통해 페니실린이 인간에게는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점을 깨닫고 연구를 중단합니다.

그러나 플레밍에 의해 발견된 페니실린에 대한 연구는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10년이 지난 뒤 하워드 플로리와 언스트 카인이라는 두 과학자에 의해 연구가 재개되는데요. 그들은 실제 재분석을 시도했고, 플레밍의 연구가 페니실린의 용량이나 투여 방법이 고려되지 않은 채 작용 시간만 측정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완해 1940년 5월 페니실린의 동물실험에서 페니실린의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출처 = 위키피디아]
[출처 = 위키피디아]

◀MC MENT▶
영원히 묻혀버릴 뻔 했던 플레밍의 페니실린 연구는 훗날 과학자들에 의해 인간에 대한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43년에는 페니실린의 화학적 구조를 밝혀내 대량생산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항생물질인 페니실린이 대량생산되자 현대에 들어 인류는 항생제를 싼값에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페니실린을 개발한 플레밍은 1945년 노벨 의학생리학상을 받으며 인류를 구원한 과학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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