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나작굴서’하는 빈민국들도 생각하는 넓은 마음 가질 수 있길
[사자(四字)야! 놀자] ‘나작굴서’하는 빈민국들도 생각하는 넓은 마음 가질 수 있길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5.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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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새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서 ‘쥐’를 잡음

최악의 상황에 이르러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출처 - pixabay

‘사자(四字)야! 놀자’ ‘나작굴서(羅雀堀鼠)’입니다.
→ 그물 라(羅) 참새 작(雀) 팔 굴(堀) 쥐 서(鼠) 

‘나작굴서(羅雀堀鼠)’란 

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서 ‘쥐’를 잡는다는 뜻으로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 어찌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 쓰는 말입니다.

‘나작굴서(羅雀堀鼠)’ 이야기

<당서> ‘장순전’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당나라 휘하 장수인 ‘장순’은 충직한 신하였을 뿐만 아니라 재주도 많고 무인답게 담력 또한 컸습니다. 천보 말년에 안녹산의 반란을 일으켰을 때 그는 군사를 이끌고 수양성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의 군사는 겨우 3천여명에 불과해 수십만의 반란군을 대적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수적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장순은 성을 지켰고 끝까지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반란군에 포위망에 갇혀 식량은 바닥이 나고 말았고 점점 굶주림에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지친 병사들은 나무껍질을 벗겨 씹어 먹기도 하고 그물을 쳐서 참새를 잡아먹고 땅을 파서 쥐를 잡아먹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서로 자식을 바꾸어 잡아먹고 뼈로 불을 때 밥을 짓기까지 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악화되어 갔고 더 이상 성을 지킬 수 없어 반란군의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수양성은 함락되고 장순은 반란군에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최악의 상황 ‘나작굴서(羅雀堀鼠)’

나작굴서는 그물로 참새를 잡고 땅을 파서 쥐를 잡는다는 뜻으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러 더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계에 선진국이 있는 반면 먹을 것이 없어 나작굴서하는 상황에 처한 빈민국도 많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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