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강남 앙상블리안 심은별 대표, “거장과 교감하며 개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클래식의 세계”
[JOB인터뷰] 강남 앙상블리안 심은별 대표, “거장과 교감하며 개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클래식의 세계”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5.04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클래식 음악을 떠올릴 때면 지루하거나 어렵다고 인식하곤 한다. 대중음악과 달리 문화적·시대적 배경이 다른 음악이다 보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클래식은 수 세기를 지나 지금까지도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랜 기간 누적되어 온 클래식의 선율이 인간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사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클래식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친해지는 과정은 곧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클래식을 자주 듣고 접하며 익숙해지는 시간과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이 듣기 편하고 쉬운 시대의 음악이나 작곡가부터 시작해 점차 넓혀가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남에서 앙상블리안을 운영하는 심은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역삼 앙상블리안 심은별 대표

Q. 앙상블리안을 간단히 소개해준다면

A. 앙상블리안은 함께 연주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2019년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프리랜서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현재 앙상블리안은 하우스콘서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인터넷 강의, 출판 등 음악인들과 관련된 상품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연주 및 실내악 플랫폼을 기획 중이며, 많은 사람에게 음악에 대해 알리고 대중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앙상블리안에서 진행하는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준다면

A. 가장 주력하는 것은 하우스콘서트다. 25명 정도의 관객을 모시고 음악가의 토크와 연주를 통해 관객분들이 클래식을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주 전에는 늘 연주자들의 60초 영상을 영화 예고편처럼 틀어드린다. 확실히 반응이 다르다. 이렇게 영상이나 라디오 콘텐츠, 음악도서 제작을 통해 좀 더 클래식을 가깝게 느끼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또 다른 업무 중 하나다.

Q. 앙상블리안만의 강점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A. 예술계에서 진행해 온 공연은 일반적으로, 전문 공연장이나 큰 극장에서 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선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현재는 다양한 소규모 공연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에도 다양한 공연, 예술 문화가 들어오게 되었고, 음악은 이제 대중문화의 하나로 온전히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예술인이 부딪히는 현실적 문제는 ‘비용’이다. 우리는 이런 분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앙상블리안의 체계적인 기획을 통해 연주자는 비용을 내지 않고 티켓 비용을 나눠 충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주자는 비용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들은 한층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다양한 기획들을 통해 작곡가들의 악보를 판매하거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다양한 공연의 레퍼런스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연주자는 동적인 호흡을 만들어내며 관객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공연의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앙상블리안이다. 그리고 앙상블리안에서는 연주팀을 만들어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합주를 진행하는데, 듀오새벽별, 앙상블조이너스 두 개의 팀을 운영하며 많은 분에게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선사한다.

▲ 역삼 앙상블리안 주요 포트폴리오

Q.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앙상블리안 초기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진행된 <베토벤, 음악이 되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였다. 무려 30명의 음악가가 장장 6개월 동안 강의와 연주를 통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소개하는 큰 프로젝트를 마쳤다. 특별히 올해는 모차르트 서거 230주년이다. 올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현미 교수님을 중심으로 한 에드 무지카팀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시리즈에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도 약 20명의 음악가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 매우 기대가 된다.

Q. 취미생활이나 평소 문화,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개인적으로 검도를 좋아해서 열심히 했는데 수련하다 보면 새로운 깨달음들을 얻는다.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자주 못 하고 있지만 말이다. 미술과 무용도 좋아한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곳에 가보지 못해서 사진과 영상들을 보면서 영감을 많이 얻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 및 목표가 있다면

A.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지고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심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예술의 한 장르인 음악 역시 이를 비껴갈 수는 없다. 많은 예술인, 연주자들이 경제적인 걱정 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음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싶다.

Q.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할 이야기가 있다면

A. ‘클래식’이라고 하면 고리타분하거나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들 계신다. 하지만 클래식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멀리 있지도 않다.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 그리고 배우고 싶은 분들은 주저 말고 앙상블리안을 찾아와주시길 바란다. ‘LIFE GOES ON’이라는 영어 표현처럼 삶은 계속 흐르고 그 흐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클래식을 듣는 순간만큼은 그 시간의 흐름이 느려진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으며, 거장들의 영혼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많은 분이 이 소중한 경험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