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무술은 특수공격무술의 줄임 표현으로, 과거 대통령 경호실이 특전사 능력 강화, 신체 단련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 낸 실전 무술이다. 태권도, 유도, 합기도 등 여러 무술을 응용한 종합무술이며 일반 무도보다 공격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수부대인 특전사의 대표 상징이기도 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반드시 군인, 경찰이나 특수요원들만 특공무술을 배울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각종 무술의 장점을 합친 무술이기에 아동들에게도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특공무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체력과 자신감, 협동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호신술 능력도 갖출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을 운영하는 한민경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광진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 한민경 대표

Q.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학교, 학원을 반복하며 지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이 눈치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편하고 재미있게 운동하면서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소리도 지르고, 뛰어다니면서 땀도 흘리며 스트레스도 풀고, 사춘기에 겪는 고민과 신체변화에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소였으면 한다.

Q.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특공무술이라는 종목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이해와 원리가 필요한 운동이다. 그래서 유치부 어린이들이 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많이 가르치고 있으며, 여학생들의 경우 요즘 범죄가 잦아 호신술을 배우기 위해 어머님들이 많이 보내시고 있다. 중·고등 학생들의 경우 체대 입시, 경찰, 군인이 되기 위해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특공무술이란 1970년대 대통령 경호실에서 나온 무술로, 북한과의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 여러 종목의 운동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운동에서 비롯했다. 여러 종목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종목이기 때문에 실전이나 응용력이 뛰어난 운동이다. 예전 경호실에서 만든 무술이기 때문에 실전에 강하며, 응용력이 뛰어나다. 호신술 및 발차기를 통해 자신을 보호하며, 낙법과 체력 단련으로 체력을 튼튼하게 기를 수 있다. 다른 운동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도 한명 한명 기초부터 가르쳐 주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운동으로도 크게 무리는 없다.

Q.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젊은 여자 관장님이 있어서 때로는 친구처럼 부모님들한테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서슴없이 하고 엄마처럼 다정하게 고민과 컨디션도 물어봐 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대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장난치면서 웃을 수 있고, 험악하고 무거운 예전의 체육관 이미지를 벗어던질 수 있다. 혼자서 운영을 하고 있어 아이들과의 유대가 끈끈하다.

▲ 광진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 수업사진

Q.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재밌는 체육관이 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 아이들이 ‘오늘 하루 잘 놀았다, 내일도 운동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요즘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하여 외로운 아이들을 위해 나라도 ’아이들 한명 한명 다 신경 쓰면서 대화하고, 관심 가져주자‘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기존의 학원이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져주기 위해 처음 한 달은 아무것도 가르치거나 교육하지 않는다. 처음 학원을 가게 되면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아이들에게 잘 모르는 것을 주입하고 가르치고, 설명하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체육관에 오는 연습을 하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자유롭게 물어보고 자연스럽게 따라 하면서 운동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달간 스스로 자연스럽게 익히고 궁금해하고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응 기간을 주는 셈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평소 친구나 부모님들한테 이야기하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속마음, 고민거리들, 속사정을 이야기하면서 상담하거나 물어볼 때 ‘아이들이 나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갑작스럽게 가출 소식을 들은 학생이 기억난다. 평소 퇴근 시간이 늦어서 새벽까지 깨어 있곤 하는데 새벽 2시쯤에 평소 활기차고 밝았던 중학생 아이가 집에서 가출했다는 메시지가 왔다. 새벽에 혼자 놀이터에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그 아이 집 근처 놀이터로 찾으러 갔다. 아이는 부모님과 다툼으로 집을 나온 상태였다. 부모님들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은 들어주지 않고 부모님들의 의견만 강제적으로 강요한다며 화가 나 충동적으로 집을 나왔다고 했다.

아이의 집 근처 놀이터에서 그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며, 상담해주고 같이 있어 주었다. 한두 시간 같이 대화를 나누면서 한편으로는 조용히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다. 부모님들도 많이 속상해하고 계셨다. 할머님께서 아이를 데리러 나오셔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그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셨고 부모님들께서 고맙다는 인사를 따로 연락해 주셨다. 나로 인하여 그 아이가 부모님과의 오해도 풀고, 해결이 잘 됐다고 아이가 다시 연락을 주었다. 그 시간에 내가 그 아이의 연락을 받아서, 그곳에 가서 문제가 잘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새로운 아이디어나 시스템이 떠오르면 아이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본다. 체육관에 처음 와서 등록할 때는 부모님의 손에 의해서 오지만 결국 운동하는 건 아이들 본인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의지가 생겨야 분위기도 좋아지고 하고 싶은 의지도 생기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체육관에서는 항상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사용한 물건은 자신이 정리하고, 무슨 일이 생기거나 체육관에 오지 못 하는 일이 생기면 본인이 스스로 관장님한테 연락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처음에 나와 관계를 맺을 때는 부모님의 도움으로 시작이 되지만, 결국 계속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와 나의 1;1 교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더 적극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따라주는 것 같다.

Q. 특공무술 자양승리체육관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큰 목표나 바라고 있는 건 없다. 오늘처럼 내일도 아이들이 체육관에 와서 “특공!”하고 와서 “내일 봬요”하고 가는 날이 계속되기를 바란다. 돈을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재미있고 즐거워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미래에도 지금처럼 꾸준히 아이들과 같이 운동하면서 보내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특공무술이라는 운동이 많이 보편화가 되어 있는 운동이 아니다 보니 다소 어렵거나 무섭게 생각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운동을 시작하고 보면 그런 이미지랑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운동이 아닌 만큼 특별한 운동을 찾으시거나, 새로운 걸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고 물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정하고 젊은 여자 관장님은 흔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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