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얀마 수영 선수가 군부에 항의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얀마 수영 국가대표인 윈 텟 우(26)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미얀마 국민들에게 계속해서 고통을 가하는 군사 정권과 연계된 미얀마올림픽위원회와 함께 도쿄 올림픽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선언했다.

1. 올림픽 불참 우

[사진/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캡처]

우는 군사 정권이 무방비 시민들에 대한 공습을 지시하고 평화 시위대를 죽이라고 명령했으며, 민주화 운동가들과 언론인, 예술인 그리고 체육인들에 대한 체포 지시를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면서 MOC는 군사 정권의 꼭두각시 조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IOC가 MOC를 미얀마 내 올림픽 운동을 담당하는 정당한 조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나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2. 미얀마 수영 유망주 우

[사진/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캡처]

우는 6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 미얀마의 수영 유망주이다. 우는 SNS에 "미얀마인도 수영에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훈련에 매진 중인 우는 "20년간 수영으로 경쟁하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내가 처음 수영을 배운 후로 가져왔던 꿈과 작별해야 할 수 있다"며 올림픽 출전 포기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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