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10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이 선종했다.

이에 서울대교구는 28일 자정을 넘어 정 추기경의 시신을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했으며, 장례는 염수정 추기경의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치러진다.

[서울 = 연합뉴스]
[서울 = 연합뉴스]

이날 추모미사에는 주교들과 명동성당 사제, 교계 취재진 등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이후 이어지는 장례기간 동안은 고인을 위한 연도와 미사가 매일 거행되며, 신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은 장례 나흘째인 30일 정 추기경 시신이 정식 관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킨 채 조문에 참여 할 수 있다. 

한편 30일에는 비공개로 염습을 한 후 입관예절이 이러지며, 5월 1일에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이후 고인의 시신은 경기 용인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1931년에 출생해 1961년 사제품을 받은 고인은 1970년에 주교서품을 받으며 청주교구장에 임명되었고, 1998년 대주교 승품 후 서울대교구장을 지내다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부터 故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두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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