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다. 누구든 노력하고 관리하는 만큼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더욱이 이러한 자기 관리는 단순히 겉모습만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드러내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자기 관리는 더욱 중요해진다.

그러나 이 모든 자기 관리를 혼자만의 힘으로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한 곳에서 다양한 뷰티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토탈뷰티샵을 찾는 사람이 많다. 마치 연예인이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매니저의 도움으로 관리를 하듯,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종합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다.

이에 관하여 구리 갈매동에서 반하다미를 운영하는 김채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구리 갈매동 반하다미 김채민 대표
▲ 구리 갈매동 반하다미 김채민 대표

Q. 반하다미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중국 베이징수도사범대학교에서 경제무역을 전공하고 일본 도쿄 소프트뱅크에서 중국어, 한국어 통역서비스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내가 서비스업종에 흥미가 있고 잘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귀국 후 특급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일했다.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호텔리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호텔 중국어 강의도 하며 강사 일도 병행했다. 이후에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의료통역과 뷰티통역을 하면서 많은 중국인이 나의 메이크업과 피부 관리법 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까지는 단순히 통역하고 알려주는 일을 했다면 이제는 내가 직접 사람들에게 시범을 보이면서 하고 싶었다. 그러면 더욱더 상대에게 신뢰가 가고 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으로 생각해 창업했다. 그동안의 많은 서비스 경험에 실무가 더해져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

Q. 반하다미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샵을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인테리어다. 스킨케어를 받으러 오시는 고객님들은 내 얼굴을 깨끗하게 가꾸러 오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샵이 위생적이지 못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샵은 스킨케어, 왁싱, 속눈썹펌, 브로우리프트펌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1:1관리를 원칙으로 한다. 스킨케어의 경우 신도시이기 때문에 주 고객층이 30대~40대 고객이지만, 요즘은 10대~20대 젊은 고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그만큼 미에 관한 관심이 나이와 상관없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 보통 젊은 세대들은 모공과 탄력이 고민인 경우가 많아 모공축소와 리프팅관리를 주력서비스로 하고 있다.

왁싱은 슈가왁싱을 하고 있고 천연성분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슈가페이스트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왁싱 후 피부가 붉어져서 힘들어하셨던 민감성 피부인 고객님들도 부담 없이 받으실 수 있다. 속눈썹펌은 여러 스타일의 롯트를 마련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기호에 맞는 컬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많은 고객님이 말씀해 주신다.

또한, 샵에서 제품판매를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진열도 해놓고 있지 않은데 만족을 느끼신 고객님들은 먼저 제품구매를 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시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강매하지 않아 좋은샵 이라는 인식을 드리게 되는 것 같다.

▲ 구리 갈매동 반하다미 내부전경
▲ 구리 갈매동 반하다미 내부전경

Q. 반하다미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시술만 잘한다고 그 샵이 무조건 좋은 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곳에 오는 고객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본인들의 부족한 ‘미’를 채우기 위해 오는 것이지만, 시술을 받는 동안 만큼은 친구, 동생, 언니처럼 수다를 떨기도 하며 때론 고민도 나누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익만 생각하며 운영하지 않고 한분 한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작년에 샵을 찾아와주셨던 중국인이 계셨다. 한국인 남편분과 중국에서 만나 결혼하시고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셨다. 한국 뷰티에 관심이 많아 몇 번 다른 샵에 방문했는데 언어의 장벽과 문화 차이에 막혀 본인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신 상태였다. 그러다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샵을 발견했고 중국어 가능이라는 문구를 보고 속눈썹펌 문의 전화를 주셨다.

같은 아시아지만 한국인과 중국인의 미를 보는 기준은 비슷한 듯 크게 다르다. 어찌 보면 단순한 속눈썹펌이지만, 한국인은 최대한 내 것 같은 자연스러운 컬을 원하지만 중국인은 인형같이 아찔하게 올라가는 컬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원하시는 컬을 권했고 시술 중간에도 세심하게 챙겨드렸다. 타국에서 언어가 통하는 시술자를 만났다는 것에 너무 반가워하시고 만족해하셨다. 이후 다문화가정 모임에 계신 중국인, 일본인분들을 많이 소개해 주셨고 현재는 꽤 많은 외국인분이 편하게 예약하고 계신다.

또 한 번은 이사 온 지 얼마 안되어 본인에게 맞는 왁싱샵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고객님이 계셨다. 왁싱을 10년째 받아보셔서 얼마나 잘하는 왁서인지 받아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미용 목적이 아닌 질염 때문에 브라질리언 왁싱을 예약하셨다. 슈가왁싱은 처음이라고 하셨고 자극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드렸다. 민감한 피부라 지금까지 시술 후 붉어져 속옷이 닿기만 해도 아파서 일주일은 고생하셨다며 이제껏 받아본 왁싱 중 가장 안 아프고 자극도 적다고 하셨다.

“원장님 이제 여기로 정착해야겠어요. 스크럽 제품도 구매하고 싶어요”라며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고 불편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드릴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보람되고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뷰티샵 자체는 여성들이 주로 찾는 편인데, 남성 고객들이 방문하는 경우도 있는지?
A. 당연히 남성 고객도 방문하신다. 한 번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사람을 많이 만나는 40대 남자 고객님이었다. 처음 본 그분은 피부의 콤플렉스 때문인지 매우 어두운 성격이었다. 얼굴 전체의 모공의 넓이가 1cm에 깊이도 0.5mm는 되어 보였다. 이마를 제외하고는 얼굴 전체에 크고 작은 모공들이 있었다. 이러한 모공들 때문에 사람들을 대할 때 자신감이 없고 업무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얼굴이 신경 쓰여 지장이 생길 정도라고 하셨다.

상담 후 반신반의하며 관리를 시작하셨다. 이분은 특히 재생관리를 많이 신경 써 해드렸다. 모공관리는 모공에 레이저를 쏴서 상처를 낸 후 새살이 차오르게 하는 관리인데 레이저를 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살이 빨리 차오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10회 프로그램이 끝나갈 때쯤 업무관계자와 미팅을 하셨다. 업무관계자들이 “피부가 어떻게 그렇게 좋아졌냐. 모공들이 줄어든 것 같다. 얼굴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더라. 이 말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고 주변 분들도 만날 때마다 피부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다고 한다.

이후 우리 샵에 감사선물을 들고 오셔서는 아이같이 신난 얼굴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주셨다. 이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이 외모뿐만 아니라 사람의 성격까지도 긍정적이게 바꿔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행복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무리 시술을 잘한다고 해도 서비스마인드가 없다면 100% 만족감을 드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비스업종에서 10년이 넘게 종사하면서 고객의 유형에 따라 고객에게 각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 제기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객 한분 한분의 성함과 어떤 관리를 받았는지, 어디 사시는지 등 소소한 부분을 기억해서 말 한마디라도 더 해드리는 것이 고객들에게는 더 친밀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Q. 반하다미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인샵이라고 나만의 틀에서 같은 시술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도태되지 않도록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최상의 수준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토탈샵으로써, 한 곳에서 하시고자 하는 모든 관리를 완벽하게 받고 가실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처음에 창업을 시작했을 때 ‘과연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 ‘잘 안되면 어떻게 하지?’ 등 많은 생각을 했다. 여러분께는 준비되면 과감히 도전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처음 미용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남의 몸에 손을 대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오랜 기간 반복적인 연습과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 두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용업은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고, 우울할 때 기분전환이 될 수도 있으며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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