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이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실종된 지 이틀째가 되었다. 22일 인도네시아 해군 발표 등에 따르면 '낭갈라'(Nanggala·402)함은 전날 오전 3시쯤 발리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연락이 끊겼고, 그로부터 24시간이 넘게 지났다.

1. 대우조선해양이 성능개량한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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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잠수함에는 5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최대 잠수 가능 깊이가 200여m인 낭갈라함이 해저 600∼700m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고 밝혀 참사가 우려되고 있다. 낭갈라함의 정원은 34명이지만 훈련에는 53명이 탑승했다. 이 잠수함은 지난 2012년 대우조선해양이 성능개량 작업을 해 준 잠수함이기도 하다.

2. 가라앉았을 가능성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현지 매체들은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끊기고 통제력을 잃어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리고 AFP통신은 "낭갈라함은 재래식 잠수함이라서 최대 잠수 가능 깊이가 250m이다. 700m까지 내려갔으면 부서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3. 군 당국의 공개

[사진/AFP 자료사진=연합뉴스 제공]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낭갈라함의 연락 두절 사실을 공개하고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 중이다. 아직 53명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훈련을 참관하기 위한 현지 언론인 등 민간인이 섞였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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