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제모를 하려는 사람들이 다시 많아지고 있다. 이때 샵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직접 털을 제거하는 셀프 제모를 시도하는 사람도 있다. 그중에서도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셀프 왁싱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셀프 왁싱은 비전문가가 시행하다 보니 피부 손상 확률이 크고 색소침착, 모낭염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왁싱샵에서 받는 왁싱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왁서가 청결한 도구와 제품을 이용해 관리하므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체모가 가늘어지고 모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음모를 모근까지 깨끗하게 뽑는 시술인 브라질리언왁싱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다.
이에 관하여 창원 성산구에서 메이드뷰티를 운영하는 신효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메이드뷰티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8살부터 미용을 시작해 30살에 창업을 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백기도 있었지만, 오히려 나에게 창업은 결국 내가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평생 하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시작할 땐 매우 덤덤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책임감과 내 일에 대해 자부심이 커지더라.
Q. 메이드뷰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시그니처 관리는 왁싱이며, 주로 브라질리언왁싱이 전체 예약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중 임산부 왁싱은 창원 내에서도 단연 높은 예약률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만큼 자신 있다. 현재는 추가로 스킨케어, 풋케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주 시술인 왁싱은 단순히 체모를 제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를 생각하는 저자극, 빠른 진정, 저 통증의 기술로 피부의 각화 주기까지 고려한 고객 맞춤형 재시술 주기가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스킨케어는 시술 전 상담과정에 고객님의 생활방식에 맞춰 습관을 관리해드리고 있다. 모든 관리가 획일적이지 않고 그때그때 고객님의 피부 컨디션에 맞게 시술이 들어가는 ‘맞춤형 관리’를 해드린다. 발각질 관리 중심의 풋케어 역시 문제성 피부를 정확하게 파악 후 전문적으로 안전하고 좋은 성분만의 제품을 이용하여 관리한다. 과도한 각질 제거는 발 건강을 위해서라도 절대적으로 지양하고 있다. 특히 발 관리는 우리 가족 모두 유전적으로 심각한 상태이고 나 또한 좋지 않음을 몸소 느끼고 직접 시작하게 되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메이드뷰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메이드뷰티의 장점은 정말 많다. 결국은 피부다. 왁싱이라고 하면 보통 털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그것도 맞지만 털 또한 피부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피부를 잘 알아야 왁싱도 잘할 수 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피부에 더 무리가 가지 않도록 ‘피부에 더 안전한 성분의 제품으로 관리 할 순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우리 메이드뷰티만의 시그니처인 브라질리언왁싱의 특징이다. 스킨케어, 풋케어 역시도 마찬가지다.
또한, 과유불급 즉, 균형을 중요시한다. 자극적인 시술이 난무하는 요즘, 안정적이고 고객님의 생활에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는 관리를 해드리고 싶다. 지나친 것은 아니 하느니만 못하다는 생각으로 고객님들께 꼭 필요한 것만 권해드린다. 전문가적인 소견으로 ‘아니다’ 싶을 땐 과감하고 솔직하게 안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린다. 고객님들께서 원하더라도 전문가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이지 못하거나 오히려 하면 안 되는 피부 상황일 경우 정확하게 말씀드리고 다른 방법을 제안, 제시하기도 한다.
그게 바로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제품 하나하나 성분까지 따지며 고객님의 피부에 닿는 제품은 내가 꼭 사용해본 후 시술한다. 다행인 건지 내 피부가 아주 예민한 편이다. 아니다 싶은 제품은 내가 발라보면 안다, 그리고 내가 좋지 않은 제품은 고객님들 피부에 발라드리지 못한다. 썩 내키지 않더라,
메이드뷰티의 또 다른 특징은 고객님들만의 대나무숲이라는 점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설화처럼 고객님들께서 시술받으러 오시는 건지, 수다 떨고 마음을 정화하고 가시는 건지, 고민 상담하러 오시는 건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아픈 시술을 받으러 오셔서 오히려 힐링하고 가신다니 나 또한 기분 좋다.
마지막으로, 내가 잔소리쟁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그만큼 고객님들을 일일이 다 챙겨드리고 있다. 시술 후에 관리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물론, 적당한 주기가 되면 알림 연락부터 예약일 전날엔 꼭 미리 연락도 드린다, 리터치 날짜까지 꼼꼼하게 챙겨드린다. 최근엔 인스타그램 비공개계정을 만들어 고객님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지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
Q. 메이드뷰티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의 가치관은 바로 장인정신이다. 장사꾼이 되지 말고 장인이 되고 싶다는 것이 딱 맞는 것 같다. 나는 장사꾼은 체질에 맞지 않고 사업가도 아닌 것 같다. ‘장인’, 장인이라는 말이 너무 좋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임산부 고객님들께서 출산이 임박하여 가진통이 왔을 때 병원보다 나에게 먼저 연락을 한다. 한번은 한 임산부 고객이 마음이 조급하다며 늦은 저녁 연락을 주셨다. 그때 오랜만에 딸아이와 가족여행 중이었는데 연락을 받은 후 걱정이 되어 잠을 설치다 결국 다음 날 여행일정을 다 취소하고 돌아갔다. 숙소에서 나오자마자 창원으로 출발하며 고객님께 연락을 드렸다. 다행히 임산부 왁싱 후 출산하실 수 있게 도와드렸다.
그리고 최근 샵 운영이 오래되며 느끼는 것이 있다. 고객님과도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연애, 결혼, 출산, 육아의 시기를 모두 함께 겪어가며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다. 출산, 육아 등 나의 모든 인생과정과 우리 딸아이의 성장 과정도 함께 지켜봐 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비록 지방의 작은 샵이라도 마인드는 대기업의 서비스마인드를 빼닮고 싶다. 작든 크든 관리 하나하나, 손님 한분 한분께 집중하려 큰 욕심 없이 고객님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Q. 메이드뷰티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꾸준하고 한결같이 지금처럼 잘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여태 수강에 큰 목표를 두고 있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내에 수강프로그램도 마련하려 한다. 왁싱에 서툰 원장님들이나 창업계획이 있는 예비원장님들을 대상으로 열심히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즘 수많은 홍보와 매체로 인하여 오히려 피부가 더 망가진다는 느낌을 받으신다면, 꼭 본인과 잘 맞는 샵을 선택하여 작은 것부터 천천히 함께 개선해나가실 수 있길 바란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여 개선하느냐가 관건이다. 나에게 맞는 좋은 샵, 안전하고 편안한 시술로 최상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원장님을 꼭 만나시길 바란다. 그 안목 또한 고객님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나마 내 글이 샵을 운영하시는 원장님, 샵을 찾으시는 고객님들께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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