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결혼을 하고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지만 자녀를 갖지 않고 맞벌이하는 부부를 이르는 ‘딩크족’. 이들은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고 있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딩크족을 선언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방송인들은 누가 있을까?

첫 번째, 수많은 히트곡의 작사가 ‘김이나’

[사진/'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처]

브라운 아이들 걸스와 아이유 등의 노래들을 히트시킨 작사가 김이나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를 낳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김이나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산하 에이팝 엔터테인먼트 제작 이사 프로듀서 조영철과 지난 2006년 결혼을 했다. 이들은 신혼 초부터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 대해 합의가 되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자식을 가진 기쁨을 체험하지는 못하겠지만 아이 없이 부부끼리 사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며 행복하게 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당시 게스트 김흥국이 우리나라의 저출산을 언급하며 김이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에 김이나는 국가의 숫자를 위해 아이를 낳을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아이를 안 낳아도 왜 안 낳았냐는 질문을 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딩크족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두 번째, 연기 & 예능 모두 소화 가능한 배우 ‘김수로’

[사진/영화 '울학교ET' 스틸컷]
[사진/영화 '울학교 이티' 스틸컷]

배우 김수로는 김수로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 첼시 로버스 FC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의 아내도 배우이며 이들은 지난 2006년 13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했다. 김수로의 아내 이경화는 SBS 공채탤런트 7기로 데뷔해 드라마 <여인천하>, <왕의 여자>, <연개소문>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결혼을 하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자녀가 없자 불임, 가정불화 등의 루머에 시달렸다. 이에 김수로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자녀를 갖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각종 루머들을 종식시켰다. 김수로는 최근 방송된 <백반기행>에 출연해 아내가 매일 아침 식사를 차려준다고 말하며 등급도 최상의 클래스라고 아내를 자랑하며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세 번째, 연기에 웃음기가 묻어나오는 배우 ‘김민교’

[사진/'SNL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방송화면 캡처]

평소 장난스러운 이미지인 배우 김민교도 대표적인 딩크족이다. 1998년 연극 <성철>로 데뷔한 김민교는 지난 2010년 10살 연하 미모의 일반인과 결혼을 했으며 <SNL 코리아>를 통해 확실한 인지도를 얻었다. 김민교는 과거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아이를 낳지 않고도 충분히 행복한 부부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도 주위 사람들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며 정작 아이를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게 해줘야 한다며 아이 입장에서 낳으라는 사람을 못 봤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먼저 아내에게 딩크족을 제안했으나 지금은 아내가 더 확고해진 상태라고 전하며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음을 확실하게 전했다.

이제는 새로운 가족의 한 형태가 된 딩크족. 특히 이들 부부에 대해 불임일 것이라고 넘겨짚는다거나 불화가 있으리라 생각하는 행동은 무례하니 꼭 주의해야 한다. 자발적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점점 늘고 있기에 이들의 선택도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