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누군가의 절박함이 담긴 청원. 매일 수많은 청원이 올라오지만 그 중 공론화 되는 비율은 극히 드물다. 우리 사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조명 받지 못한 소외된 청원을 개봉해 빛을 밝힌다.

청원(청원시작 2021-04-05 청원마감 2021-05-05)
- 천안 **고 남학생들의 성희롱을 처벌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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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 인권/성평등

청원내용 전문
충청남도 천안 소재인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학교 이름으로 된 ****** 갤러리 커뮤니티에 작성한 **여자고등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들과 이를 덮으려고 한 관계자들을 폭로합니다. **고 남학생과 **여고는 다른 학교지만 같은 울타리 안에 있고 같은 건물을 사용합니다.

**고 남학생들은 ******라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다가 ]“예전에 **들 아단관 자습 하던데?” “화장실에선 똥만 쌉시다 흰거 싸지말고^^” “너 여고에 안 싸냐?” “그 X 혼내주고 싶음” “브라라인 보이는거 더 선명하게 하고싶음” “응딩이를 찰싹찰싹 때리고싶음” 이 외에도 "그 년 **에서 모유 쭈욱 빨아먹고 싶다" "딸 치고 싶을 땐 여고애 안에다 싸라"] 등등 옆 여고 학생들을 성희롱하는 글들이 작성되어있었고, 모 여고 학생이 이 사실들을 교무부장에게 항의한 뒤 여고측이 남고측에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남고의 한 학생이 보내준 사진대로는 공지가 남고에 올라와있었고, 당시 글이 삭제되었다고 써있었으나 지워지지 않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공지를 썼다는 학급 담임은 반톡에 "왜 우리들만 알아야 할 사실을 퍼다 나르냐" 라며 공익제보자 남학생을 타박하며 현재 제보자를 나중에 걸리면 큰 일 나니 자수하라며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작년에도 한 남고학생이 여학생들이 수업하고 있는 국어실 방향으로 자위를 하다 도망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 또한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고 흐지부지 넘어갔습니다. 해결방법이라곤 여고 국어실에 시트지를 붙여서 바깥쪽이 안보이게 하는 게 다였고요.

**고는 유명한 *** 중 하나입니다.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는 다는 이유로 이러한 사건들을 자꾸 묻고 있어요. **여고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청원 UNBOXING
취재결과 >> 남고 관계자
“모든 사건이나 논란은 남고와 여고가 인지한 즉시 전부 공유하고 있으며 어떤 것도 덮으려 한 바가 없다”

“남고 학생으로 특정이 가능한 글에 대해 우선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것”

“학교로써 책임질 것은 모두 다 책임질 것이며 이 같은 피해가 계속 발생할 때마다 사이버수사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

“(공론화한) 여학생들에게 ‘너희가 일을 크게 만들어서 학교 명예가 훼손됐다’고 하는 등의 2차 가해 문제...익명성에 숨어 아이들이 또 다시 공격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

취재결과 >> 충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지난 1일 언론 보도를 확인하고 인지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해당 여학교에서도 수뢰 의뢰가 들어왔다”

“강력 사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간단하게 볼 문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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