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카리브해 세인트빈센트 섬의 수프리에르 화산이 또 폭발했다. A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리브해 섬나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세인트빈센트 섬에 위치한 수프리에르 화산에서 현지시간으로 12일 새벽 또 한 차례의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1. 화산 폭발의 규모

[사진/© 2021, Planet Labs Inc./ AFP=연합뉴스 제공]

화산은 폭발과 함께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뜨거운 가스를 토해냈고 웨스트인디스대 지진센터의 이루실라 조지프 센터장은 이날 폭발이 1902년 1,6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프리에르 화산 폭발과 비슷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은 수프리에르 화산이 지난 9일 분출을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으며 폭발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2. 기약 없는 피난 생활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만6천∼2만명의 인근 주민이 집을 떠나 기약 없는 피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화산이 뿜어낸 엄청난 화산재는 인구 11만 명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의 메인 섬인 세인트빈센트 섬을 잿빛으로 덮어버리고 바베이도스 등 인근 다른 카리브해 섬나라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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