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는 콘텐츠를 단순히 유통하는 것을 뛰어넘어 프리미엄 동영상 제작업체들과 협력해 실제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전 세계 OTT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있으며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잘나가는 OTT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세계 최대의 OTT서비스를 자랑하는 ‘넷플릭스’

[사진/Flickr]
[사진/Flickr]

대표적인 OTT(Over-the-Top) 사업자 중 하나인 ‘넷플릭스’는 저렴하면서도 여러 기기에서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특징 중 하나는 빅 데이터를 이용한 추천 알고리즘으로 사용자가 매긴 영화 평점을 기반으로 영상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영상을 추천한다. 그리고 저장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경우 저장을 한 후 오프라인 상태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동영상 파일로 직접적으로 저장되는 것은 아니고 넷플릭스 앱 내부에 저장되어 앱을 통해 보는 방식이다.

최신 콘텐츠는 많지만 대한민국의 프로그램 콘텐츠는 부족하고 특히 오래된 국내 콘텐츠를 보려면 다른 OTT서비스로 가야 한다. 그리고 ‘시청 중인 콘텐츠’ 목록은 컴퓨터로 사용할 때는 삭제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모바일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다. 관련된 작품을 볼 때 제목과 콘텐츠 상세 정보 파악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도 이용자들에게 또 다른 불편함이다. 

두 번째, 방대한 취향 데이터 보유 국내 콘텐츠 강점 ‘왓챠’

[사진/'왓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왓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왓챠’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영화에 대한 예상 별점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 준다.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정보, 리뷰, 평점, 그리고 감상 가능한 사이트를 알려주기도 한다. 넷플릭스에는 오래전 방영된 드라마들이나 예능들이 계약 만료로 많이 사라졌지만 왓챠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있다. 그래서 오래된 국내 콘텐츠나 단편영화, 중국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왓챠’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용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왓챠는 비교적 최신작에서는 약세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비주류에 가까운 고전 영화나 인디영화, TV시리즈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해상도라도 넷플릭스에 비하면 화질과 음질의 차이가 있어 영상의 퀄리티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자막을 직접 번역하지 않고 배급사를 통해 자막이 함께 인코딩된 영상을 그대로 가져와 영상마다 자막의 폰트 모양이나 크기가 천차만별이다.

세 번째, 방대한 취향 데이터 보유 국내 콘텐츠 강점 ‘웨이브’

[사진/'웨이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웨이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웨이브’는 지상파 3사 콘텐츠 연합 플랫폼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oksusu)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OTT서비스이다. 지상파 콘텐츠를 다시보기 하거나 실시간 방송,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TV채널에서 방송이 시작된 직후 바로 볼 수 있는 Quick VO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TV채널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부분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오래된 국내 콘텐츠를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상파가 사실상 20~40대가 주소비자인데 이들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IPTV에서 지상파 방송들이 무료로 재방송되고 있어 큰 장점이 있지는 않다. 콘텐츠를 보면서 중간을 건너뛰어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번 터치로 10초 단위로 이동하기 때문에 손으로 직접 타임라인을 조작하려면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이제 디즈니플러스까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며 OTT서비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이용자들의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키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OTT업계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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