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얀마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희생된 시민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군경이 시신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다는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1. 목격자들의 증언

[사진/트위터 @MinKhantTun_]

12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9일까지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군경이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게 실탄은 물론 박격포 등 중화기를 사용해 80여명이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당시 군경이 시신과 부상자들을 함께 쌓아놓다시피 하더니 어디론가 옮기고 자리에는 핏자국만 흥건했다고 전했다.

2. 시신 넘겨주는 대가로 돈 요구

[사진/트위터 @aapp_burma]

정치범지원연합은 테러리스트들(군경)이 바고에서 숨진 영웅들의 시신을 돌려주는 대가로 12만 짯(9만6천원)씩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NS에는 "군경이 자신들이 죽인 시민들의 시신을 가지고 돈을 번다. 얼마나 잔인한가", "돈을 내지 못해 사랑하는 이들의 시신을 넘겨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3. 장기 탈취 밀매 의혹

[사진/트위터 @ThinOhn1]

이어 장기가 사라졌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네티즌들이 군경의 장기 탈취 밀매 의혹을 제기하며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 시신의 가슴 부위나 배 부위에 길게 봉합한 자국이 있다. 시민들은 군부에 진실을 밝히라며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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