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울산 미장원 김해진 대표,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으로 전문성 자랑하는 헤어샵”
[JOB인터뷰] 울산 미장원 김해진 대표, “체계적인 교육과 시스템으로 전문성 자랑하는 헤어샵”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4.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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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소득수준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외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화생활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로인해 미용에 대한 인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머리를 자르고 다듬고 자신을 가꾸기 때문에 미용 산업은 후퇴 없이 점점 발전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미용 산업이 발전하는 만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중요하다. 특히 헤어샵은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고객을 응대하는 공간이자 실습생 혹은 초보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처음 현장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그 안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실력을 쌓는 것은 물론, 고객을 대하고 소통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울산 미장원을 운영하는 김해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울산 미장원 김해진 대표원장(좌측상단)과 디렉터

Q. 미장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친구들부터 이미 직업으로 삼고 현재 자리 잡은 친구들까지 나의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 내가 경험했던 수준 높고 깊이 있는 미용을 가르치고 싶어서 샵을 오픈하게 되었다.

Q. 미장원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아직 미용 시장에서 디자이너들의 성장이 많이 부진한 상태다. 이 부분을 가장 집중해서 교육 중이다. 미용이 단순한 노동으로 돈을 벌어가는 직업이라고 하기엔 너무 좋은 면이 많다. 이곳은 모든 연령대와 남녀시술이 가능하지만, 그중에서도 본인들이 더 집중하는 분야가 나뉘어 있는 미용실이다. 각각 전문분야를 보유한 디자이너들을 토대로 울산의 일반적인 미용실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을 통해 젊은 층들을 위한 스타일 추천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네이버 예약과 인스타 팔로우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과 좀 더 소통하고 이를 업무에 접목하고 있다.

Q. 미장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일단 공간을 활용해서 넓은 테라스를 놀이 공간으로 꾸며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모와 아이가 동반했을 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 부모가 머리하는 순간만큼은 편하게 시술 받으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 울산 미장원 내외부전경

Q. 미장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나는 감사하게도 운이 좋아서 미용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지만 사실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많은 미용 후배들에게, 더는 암묵적으로 배우는 미용이 아니라 좀 더 파고들어 구체적으로 목표를 그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본인의 수치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계획을 세우는 멋진 미용인이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자기 일에 많은 고민을 한다면 고객은 만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만족도가 높아진다면 기대치가 생기고 기대치에 부응하는 디자이너는 몸값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리고 이런 훈련이 몸에 밴다면 이 친구들은 점점 스스로 하는 힘이 강해지게 된다. 나도 이 친구들이 얼마나 성장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어렵게 시작하고 힘들게 일하는 만큼 ‘잘산다’라는 말을 듣게 해주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인턴 시절, 정말 바쁜 매장에서 일만 하며 지냈다. 내가 있던 매장은 경력이 매우 많은 선생님이 계시던 곳이었는데 거기서 나도 그분들처럼 머리 큰 생각만 하고 있더라. 그렇게 경험만 쌓여가는 헛똑똑이가 되어가던 찰나에 신입 디자이너 한 분이 오셨다. 그때 그 신입 선생님을 깔보는 태도를 취하곤 했다. 하루는 앞전에 그만두신 고참 선생님의 단골이 매장을 찾아오셨다. 키도 크고 인상도 험상궂고 매우 무뚝뚝하신 분이다. 담당 디자이너를 찾지 못해 신입 선생님이 이 분 머리를 해주셨다. 사실 고참 선생님들과 비교해 기술이 부족한 것이 내 눈에도 보이더라.

그래서 속으로 ‘아, 이제 저 고객님은 안 오시겠다’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2주 뒤 또 그분이 오셔서 신입 선생님을 지명했다. 그 후 이전보다 자주 이곳을 찾아오셨고 내가 디자이너로 졸업할 때까지도 꾸준히 오셨다. 가장 충격 받았던 부분은 그분이 외모도 많이 바뀌시고 우리를 대해주시는 태도도 많이 변하셨다는 점이다. 그때 ‘내가 지금까지 그냥 머리만 한 것이구나.’라고 느꼈다. 나도 저런 미용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디자이너로 일하며 시스템이 좋았던 미용 회사에서 근무를 해왔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예전에 회사에 계셨던 대표님이 그런 말을 해주신 적이 있다. ‘삼성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랑 너희랑 무엇이 다르냐, 다르지 않다. 그런데 한 가지 차이가 있다. 그 친구들은 자기가 1년 뒤, 2년 뒤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준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너희도 1, 2년 뒤에 무엇을 할지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씀이었다.

나를 돌아보니 무식하게 쉬지 않고 일해서 높은 성과를 경험했지만 이렇다할 목표나 계획은 없었던 것 같다. 당시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그런 구체적인 방법과 계획을 세우는 방법, 액션, 목표를 계속 공부하고 만들어보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많은 고객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

Q. 미장원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물론 매출만으로 점수를 매길 수는 없고 고객 수, 객단가, 매출이 균형을 잘 맞는 디자이너를 키우고 싶다. 이 세 가지에는 그에 따른 이유가 있고 균형이 잘 맞아야 고객과 디자이너가 같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음 목표는 1년 6개월 뒤에 ‘미장원, 두 번째 이야기’로 오픈하는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한 회사에 11년을 근무했다. 마음은 항상 뜨거웠지만, 용기가 나질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어렵지만 한번 해보니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 내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너무 즐겁고 누군가에게 무엇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슴 설렌다. 머릿속으로 계획했던 일,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도전하시길 바란다. 만약 잘 안되면 경험이라고 남겨두면 되지 않는가. 도전을 원하는 분을 원한다. 미장원은 지금도 계속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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