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윤수 pro] 최근 중국 절임 배추의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절임 배추 구덩이 안에서 일하는 장면은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금 중국의 식품 위생 상태는 어느 단계까지 왔는지 충격적인 상황을 알아보자.

중국 현지 매체는 최근 중국인이 시장에서 구입한 귤이 불량이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인 A 씨는 전통시장에서 크기도 크고 겉이 신선해 보이는 귤을 샀다. 그러나 직접 귤을 먹기 시작한 A 씨는 과육이 모두 말라붙어 삼키기 어려운 정도였다. A 씨가 냅킨으로 귤을 닦으니 빨갛게 물든 색소가 잔뜩 묻어나오기까지 했다. 

이에 현지 시장감독관리국 관계자는 “A 씨가 산 귤은 보관 기간이 상당히 지난 상태”라며 “신선도 유지를 위한 약품 처리는 가능하지만, 착색제를 이용한 염색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라며 “귤을 살 때 맛을 보는 것 외에 외관을 먼저 살펴보라”고 전했다. 그리고 표피 색깔이 선명하고 붉은 부자연스러운 귤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귤뿐만 아니라 중국 SNS에서는 염색 과일이나 채소에 대한 피해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염색 파'가 대량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시장에서 휴지로 닦으니 색소가 묻어나왔다”, “색소 값이 더 들겠다”, “파를 씻어내니 물이 청록색이 됐다” 등의 사례를 제보했다. 이 밖에도 “대파나 양배추, 상추에서도 파란 색소를 봤다”고 증언한 누리꾼도 있었다.

그러나 대파를 판 일부 상인은 방부제 때문에 대파 색이 진해진 것이라고 해명해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지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부자연스러운 녹색을 띤 채소는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가짜 분유를 먹은 영유아들의 머리가 기형적으로 커지는 등의 가짜 분유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문제의 제품에는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었고 장기간 섭취한 아이들은 구루병에 걸렸다. 물에 데치자 사라지는 가짜 오징어, 고무공처럼 변하는 가짜 달걀, 젤리 접착제인 아교를 넣은 가짜 새우 등이 판매돼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비위생적인 음식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알몸 절임 배추 논란으로 중국산 식품에 대한 안전 문제가 또다시 제기되었다. 국내 전문가들은 알몸 절임 배추 영상을 분석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김치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영상에 나오는 배추는 수출용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현실적으로 현재의 수입 안전관리 체계에서는 그런 제품이 수입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 수입하고 있는 농산물 중 중국산이 대다수이기에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이러한 먹거리는 당장 우리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불신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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