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최근 K-웹툰의 인기에 힘입어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는 원작에 충실한 스토리와 주요 캐릭터들이 원작 웹툰의 모습을 거의 비슷하게 재현한 싱크로율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대박을 터트린 웹툰 원작 드라마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악귀들을 물리치는 ‘경이로운 소문’

[사진/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공식포스터]

2020년 11월 28일부터 2021년 1월 24일까지 방영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OCN 2020년 방영작 중 가장 높은 첫 회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12회에서는 10%의 시청률을 넘기며 OCN 최초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에서도 시청률이 10%를 넘기는 경우가 요즘 흔하지 않아 경이로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경이로운 소문>의 주요 줄거리는 명인 포스의 주방 여사 ‘추매옥’을 중심으로 칼자국 깊게 패인 건달 아우라의 주방 보조 ‘가모탁’, 반찬은 셀프를 외치는 시니컬한 홀서빙 ‘도하나’, 그리고 고교생 알바 ‘소문’이 히어로로 활동한다. 그들에게 주어진 것이라고는 트레이닝복뿐이지만 각자의 사연으로 죽음의 문턱을 밝았다가 돌아온 기구한 자들로 악귀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났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경이로운 소문 시즌 2>가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벌써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번째, 죽어버리거나 혹은 괴물로 살아남거나 ‘스위트홈’

[사진/드라마 '스위트홈' 예고 영상 캡처]
[사진/드라마 '스위트홈' 예고 영상 캡처]

2020년 12월 18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된 <스위트홈>도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가 공개되기 전부터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연출한 이응복 PD가 <스위트홈>을 연출한다는 소식에 더 큰 기대를 모았다. <스위트홈>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서 9개 언어로 서비스되며 2,200만 가구가 시청했으며 웹툰 역시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뷰 이상을 달성했다. 

<스위트홈>의 주요 줄거리는 은둔형 외톨이인 주인공 ‘차현수’가 가족을 모두 잃고 자살을 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괴물로 변해 버린 후,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주인공은 그의 아파트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남는다.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희생하며 서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기적인 사람들은 괴물로 변해 괴물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내용이다.

세 번째, 메이크업을 통해 여신으로 거듭나는 ‘여신강림’

[사진/드라마 '여신강림' 공식포스터]
[사진/드라마 '여신강림' 공식포스터]

2020년 12월 9일부터 2021년 2월 4일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여신강림> 역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과 싱크로율 99%의 캐스팅이라며 화제를 모아 방영 전부터 이목이 집중되었다.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차은우와 라이징 스타 황인엽을 내세운 삼각 로코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까지 안겼다.

드라마의 인기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40억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웹툰 <여신강림>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고 웹툰과 드라마 싱크로율이 거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이라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여신강림>의 주요 줄거리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메이크업을 통해 여신이 된 ‘임주경’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이수호’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아픔을 딛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자신감 회복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이다.

웹툰 원작 드라마는 이미 보장된 스토리로 대중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해 시청자들이 믿고 볼 수 있다. 원작의 인기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우려가 있기도 하지만 얼마나 원작 내용에 충실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야 할지는 풀어야 할 과제다. 지금도 많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방영을 대기 중인 가운데 어떤 작품이 또 흥행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