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의 어린 형제들에게 공짜 치킨을 준 착한 치킨가게가 화제가 되면서 최근 선행을 베푸는 외식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얼마 전 ‘치킨 형제’가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SNS와 언론을 통해 이들 형제를 도운 치킨전문점의 선행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해당 가게를 돕는 행동에 나서면서 이른바 ‘돈쭐’이란 단어도 화제가 됐다.

‘돈쭐’이란 ‘돈’과 ‘혼쭐’이 합쳐져 변형된 신조어로, ‘혼쭐이 나다’라는 원래 의미와는 달리 정의로운 일 등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어린 형제들에게 선행을 베푼 치킨집에 돈쭐을 내주자는 고객들의 반응으로 ‘돈쭐’이라는 신조어와 ‘돈쭐 치킨’이라는 키워드도 포털사이트에서 한동안 화두가 됐을 정도다.

사실 돈쭐 치킨의 장본인인 매장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는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외식 업체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매장들이 ‘선한 영향력’ 참여 매장들이다. 

선한 영향력 참여 매장은 결식 아동들에게 지급되는 꿈나무 카드를 소지한 아동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외식업체들로, 결식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그것도 금액에 상관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매장들은 입구나 매장 전면에 인증 스티커를 게시하고 있어 결식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짜글이와 닭발 전문점인 ‘백선생푸드(대표 유광현)’도 전 매장이 ‘선한 영향력’에 참여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결식아동들은 꿈나무 카드만 제시하면 ‘백선생푸드’의 전 매장에서 식사를 하거나 메뉴를 포장해갈 수 있다.

유광현 대표는 “최근 어린 형제들에게 선행을 베푼 치킨전문점이 화제가 되면서 나름대로 결식아동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던 업체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업체들이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칭찬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좋은 재료들만 사용하며 차별화된 가성비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 매장으로서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매장이 되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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