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본격 봄 날씨가 인상적인 3월 넷째 주. 다양한 사건과 소식이 자동차 업계에서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기아 ‘K8’ – 현대 ‘스타리아’ 사전계약

기아 'K8'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가 K8을 다음달 초 출시하기에 앞서 주요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23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K8이 사전계약 첫날인 23일, 1만8천15대를 기록해 놀라움을 사고 있다. 이는 2019년 11월 출시한 3세대 K5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기록(7천3대)을 1만1천12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K7의 후속 모델인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주는 첫 번째 모델이다. 기아에 따르면 K8은 2.5와 3.5 가솔린, 3.5 LPI 등 총 3가지 모델로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K8 3.5 가솔린 모델에는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전륜 기반 사륜 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K8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 토크 25.3㎏f·m, 3.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6.6㎏f·m의 성능을 낸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등 총 6가지로 운영되며, 가격은 ▲ 2.5 가솔린 3천279만원∼3천868만원 ▲ 3.5 가솔린 3천618만원∼4천526만원 ▲ 3.5 LPI 3천220만원∼3천659만원이다.

현대차 '스타리아 라운지'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의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만에 선보이는 MPV로, 일반 모델과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로 출시된다. 일반 모델은 투어러(9·11인승), 카고(3·5인승) 등의 트림(등급)으로 구성되며 스타리아 라운지는 7·9인승이다. 가격은 일반 모델은 2천516만원(카고 3인승 디젤 수동변속기 기준)부터, 스타리아 라운지는 3천631만원(9인승 LPG 자동변속기 기준)부터로 각각 책정됐다.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은 개별소비세 3.5% 적용 대상이다.

불법 개조행위 스포츠카 고양휴게소에서 20건 적발
굉음을 내거나 소란행위를 해 민원이 잇따라 접수된 스포츠카 동호회원들의 차량을 경찰이 단속해 불법 개조행위를 적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9∼20일 스포츠카 동호회원 집결 장소로 알려진 서울문산고속도로 고양휴게소에서 고양시 덕양구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 단속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불법개조차량 단속 중인 경찰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찰은 이틀간 110여대를 단속해 불법 개조행위가 있었던 20건을 적발했다. 이 중 17건(차량 기준 너비 초과 8건, 소음기 장착 4건, 머플러 구조변경 1건, 가변 밸브 설치 1건, 머플러 개조 1건, 카세트 구조변경 1건, 격벽 제거 1건)은 형사 입건 예정이다.

자동차 불법 구조변경은 자동차관리법 제81조(벌칙)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나머지 3건(번호판 봉인 1건, 불법 등화장치 2건)은 덕양구청 교통행정과에서 과태료 조치할 예정이다.

캠핑용 자동차 튜닝 약 4배 증가
정부의 튜닝산업 활성화 정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최근 1년간 캠핑용 자동차 튜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튜닝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캠핑카 튜닝 대수는 8천55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천229대)의 3.84배 수준이다.

*참고 이미지 / 쌍용차 티볼리 에어 캠핑카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처럼 튜닝 대수가 급증한 것은 정부의 규제 완화로 캠핑카로 튜닝할 수 있는 차종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숙박업소 대신 캠핑카에서 숙박하는 비대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캠핑카 튜닝에 활기를 불어넣은 요인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튜닝 수요 증가에 발맞춰 안전성 우려가 적은 부품의 튜닝 승인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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