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는 최근에 유행하기 시작한 미용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역사가 깊은 편이다. 특히 네일아트에 주로 사용하는 매니큐어는 라틴어로 손을 의미하는 매뉴스(Manus)와 관리를 의미하는 큐어(Cure)의 합성어다. 이미 5000년 전부터 고대 이집트와 중국 등에서 신분을 나타내거나 주술적인 목적을 위해 손톱을 물들이는 방식으로 매니큐어를 사용해왔다.

이러한 역사가 발전해 오늘날의 네일아트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신분이나 주술적인 목적은 사라졌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열망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술이 점점 발달하면서 이제는 교조증과 같은 문제성 손톱도 얼마든지 아름다워질 수 있는 시대다. 그만큼 네일아트를 통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매력을 더하려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관하여 울산 남구에서 메이트리를 운영하는 송주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울산 신정동 메이트리 송주하 대표
▲ 울산 신정동 메이트리 송주하 대표

Q. 메이트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대학 시절 병원에서 실습 후 내 길이 아님을 깨달은 나는 하고 싶었던 강사직과 쇼핑몰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인생 경험을 쌓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먼 미래를 보면 경력단절 여성이 되어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 사회가 많이 변하였다 하더라도 여자들의 결혼 후의 복직이나 30대 이후의 경제활동에 제한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든 생각이 나만의 기술이 있어야겠다는 것이다. 여자들도 기술이 있어야 아이를 가져서 공백기가 있어도, 나이가 들어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교조증이 심해 네일샵을 꾸준히 다녔던 기억이 났다. 워낙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나와 잘 맞을 거 같아 시작하였다. 손님 손에 작품을 만들 때마다 피드백이 빨라서 만족도도 높았고 손님들과의 교감 또한 나에겐 행복이었다.

Q. 메이트리의 주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손톱 연장 기술 중 아크릴 연장 기술을 고집하고 있다. 아크릴은 여타 기술 중 가장 튼튼하고 유지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치료용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물어뜯는 손톱 즉, 교조증에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색만 바르러 오셔도 드릴 케어와 일반적인 오버레이가 아닌 아트 유지력을 높이고 손톱 휨 방지를 위해 레진 젤로 튼튼하게 오버레이 해드린다. 그리고 연장 이벤트는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로 우리 샵이 자부하는 기술이다. 연장의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젤, 팁, 실크, 아크릴 등이 있는데 그중 제일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그래도 제일 튼튼하고 치료용으로도 쓰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고집하고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볼 때, 메이트리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메이트리는 프리미엄 젤 시스템 전문샵이다. 전문가용 FDA 승인을 받은 이 젤 제품은 임산부가 사용하여도 무관하다. 이 젤을 사용하여 모두 안심하고 받으실 수 있도록 했다. 나아가 고객님의 기호를 위해 일반적인 타샵보다 컬러 보유량이 많고 늘 신상 컬러들과 최신 유행 재료들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님들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손에 올려드릴 수 있는 샵이다.

또한, 아크릴 연장 전문샵으로 3명의 아티스트 모두가 마스터로 원하시는 모양의 손톱을 정성 다해 만들어 드린다. 타샵 아트를 가져오시는 경우 손젤 기본가격에서 추가 가격을 붙여 측정하는데 우리 샵은 자체 할인을 해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 그만큼 가격대가 크게 차이가 없는 아트들이 많아 화려한 아트를 하더라도 부담 없이 하실 수 있다. 또 매달 1일마다 이달의 아트를 업데이트한다. 3인의 아티스트가 연중무휴로 상주하며 상담도 24시간 가능한 샵이다.

▲ 울산 신정동 메이트리 주요 포트폴리오
▲ 울산 신정동 메이트리 주요 포트폴리오

Q. 메이트리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교조증이 있었던 사람이자 네일아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에게 좋은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남미리, 최윤선 선생님들도 순수하게 네일아트가 좋아서 메이트리에서 함께 일해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박리다매 식의 한번 보고 말 그런 아트를 손에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우리 샵을 생각나게 하여 다시 오시게 만드는 그런 샵이 되는 것이 사업가치관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어쩔 땐 아무것도 못 먹고 13시간씩 일할 때도 많은데 손님들 한 분 한 분 만족하고 가시는 모습 보면 정말 하나도 힘들지 않다. 그럴 때마다 이게 내 천직이구나 싶고 나의 무모한 패턴에 동참해주는 직원들 보면서도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런 노력 끝에 다시 찾아 주시는 고객님들만 봐도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A. 매월 고객님의 기호와 트렌드에 신경 쓴 아트들을 선보이고 늘 최고의 재료로 꼼꼼하게 관리 해드리다 보니 단골이 많은 샵이 된 것 같다. 또한, 우리와 함께하는 남미리, 최윤선 선생님이 있어 더욱 다채로운 감각과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야간 운영이라는 메리트로 직장여성 분들 가운데 여행가기 전 급하게 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신다.

Q. 메이트리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교육 문의가 많았지만, 손님들 예약시간을 줄일 수 없어서 현재는 미뤄둔 상태다. 우선은 가게 확장 이전을 완료한 후에, 살롱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메이트리 출신의 전문 여성인들을 육성해 내는 것이 앞으로의 큰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현대여성들의 자리와 그에 대한 수명이 절대 짧지 않다고 생각한다. 꼭 남보다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만의 특색만 가진다면 여러분도 전문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고 노력해보시길 바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