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고은 pro] 많은 예술인들이 불안정한 소득과 지위, 직업 환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예술인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정부 차원의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데에 공감이 모이고 있다. 잘 제작된 아티스트와 창작물이 가져다 주는 국가적 이익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창작을 준비하거나 진행중인 예술인을 지원하는 몇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창작디딤돌’이다. 

창작디딤돌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을 말한다. 예술인이 경제적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1인당 3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창작디딤돌은 상·하반기 6천명씩 모두 1만2천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창작디딤돌 사업은 소득에 따른 배점제로 수혜자를 선정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가점(1점)을 운영하며, 소득구간에 따라 배점을 세분화하여 저소득 예술인이 지원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배점기준표를 개선했다.

지난 3월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올해 상반기 예술인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인 '창작디딤돌'에 예술인 1만6천673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청자는 지난해 상반기 신청자(1만4천790명) 대비 12.7%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하반기 신청자(1만5천611명) 대비로는 6.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예술 활동의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참고로 재단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만 70세 이상의 원로예술인과 장애예술인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현장 방문을 통한 온라인 신청 대행을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 인원을 조절, 운집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2021년 상반기 창작디딤돌 사업은 향후 행정심의와 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한 소득인정액 등 조사, 사회복지 전문가 자문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상반기 사업 결과는 오는 5월 말 발표되며, 하반기 창작디딤돌 공고는 6월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창작디딤돌사업과 더불어 올해부터 신진예술인의 예술계 안착과 예술활동 지원을 위한 ‘신진예술인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이 신설되어 3천 명에게 200만원의 창작준비금을 지원한다. 신진예술인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의 접수는 6월에 있을 예정이며, 신진예술인 예술활동증명을 위한 신청접수는 4월 초에 있을 예정이다. 신진예술인 대상은 최근 2년간 예술활동 중 전문적인 예술활동 실적이 1회 이상인 자이다. 단, 기존에 예술활동증명을 신청하여 완료를 받은 적이 없는 자에 한한다. 

예술인의 창작활동과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창작디딤돌 등 지원사업. 정부는 관련 제도도 정비해 예술인들이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폭넓은 안전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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