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마케팅협회(회장 이해선)가 '2021 제8회 한국산업의 구매안심지수(Korea Purchase Ease Index, 이하 KPEI)'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KPEI는 소비자의 구매결정단계에서 느끼는 허들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모델로, 2014년부터 조사를 시작해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다.

금번 조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전국 소비자 1,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년 대비 3개 늘어난 총 93개 산업군(소비재 48개, 내구재 29개, 서비스 16개)에서 1위를 선정하였으며, 상대적 안심수준, 절대적 안심수준,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수준, 재구매 의향 등을 평가하여 1,00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출했다.

[사진설명 : 2021 KPEI, 산업별 1위]

■ 소비자가 믿고 구매하는 대표 브랜드

2021 KPEI 조사 결과, 총 8개 브랜드가 8년 연속 1위로 조사돼 안심경영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소비재 부문에서 청정원 순창(고추장), 하기스(기저귀), 종가집(김치), 머시론(피임약), 타이레놀(해열/진통제) 등 5개, 내구재 부문에서 코웨이(비데), LG 휘센(에어컨) 등 2개, 그리고 서비스 부문에서 에버랜드(테마파크)이다.

이 밖에 정관장(건강기능식품), 비비고(냉동만두), 다우니(섬유유연제), 요리에센스 연두(자연조미료), 동원참치(참치캔), 피지오겔(코스메슈티컬), 린나이(가스레인지), 딤채(김치냉장고), 아이나비(블랙박스), 에이스침대(침대), SK엔크린(주유서비스), 스타벅스(커피전문점) 등 14개 브랜드가 7년 연속 1위를, 목우촌(돼지고기), 청정원 순창(된장), 페브리즈(섬유탈취제), 컨디션(숙취해소음료), 청정원 홍초(식초음료), 불스원샷(엔진케어제품), 스팸(캔햄), 맥심(커피믹스), LG 트롬(드럼세탁기), 게이트맨(디지털도어락), 퍼시스(사무용가구), 코웨이(정수기) 등이 6회 이상 산업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는 산업군

산업별 1위와 2위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치열한 시장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올해 조사 결과, 소비재 부문의 이유식 산업군, 내구재 부문의 대형차 산업군, 그리고 서비스 부문의 한식뷔페 산업군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맘마밀은 0.26점 차이로 후디스 아이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대형차 산업군의 G90은 1.58점, 한식뷔페 산업군의 계절밥상은 0.86점의 근소한 격차로 1위에 올랐다.

■ 내구재 부문 요소안심지수 높게 나타나

품질에 대한 안심수준은 내구재 부문 85.89점(100점 환산)으로 소비재 부문 84.41점, 서비스 부문 84.66점 대비 높게 나타났다. 이는 내구재 상품이 제공하는 기능과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내구성이 고객만족을 이끄는 중요 요소임을 나타낸다.

또한 문제해결에 대한 안심수준은 내구재 부문 83.36점으로 소비재부문 82.00점, 서비스 부문 80.67점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내구재 기업들의 A/S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의미로 보인다.

본 조사를 담당한 한국마케팅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문화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졌을 것이다"며 "본 조사를 통해 한국산업 전반에 안심경영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21 KPEI' 산업별 1위 인증식은 4월 16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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