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는 설치류지만 토끼와 닮은 매우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부드러운 털의 촉감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는 설치류이다. 또한 설치류 중에서는 지능이 꽤 높은 종 중 하나로 배변훈련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큰 매력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단, 친칠라는 장이 매우 짧아 대변은 가릴 수 가 없다. 친칠라의 대변은 정상 상태라면 냄새가 덜하고 딱딱하기 때문에 진공청소기 등으로 빨아내면 그만이다. 

따라서 친칠라는 냄새가 나는 소변에 대한 배변훈련이 진행되어야 한다.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친칠라의 배변훈련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친칠라가 어린 시기부터 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다. 보통 친칠라는 9개월 정도에 입양을 하지만 생후 6개월쯤 훈련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더욱 수월할 수 있다. 

배변훈련 1단계는 친칠라가 집(케이지)에 적응하는 것이다. 배변훈련 자체가 친칠라에게는 약간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일단은 집에 적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바닥에는 추후 화장실에 사용할 베딩을 사용하는데 신문이나 우드 펠렛 등 친칠라가 먹지 않는 것으로 사용한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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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친칠라를 관찰한다. 친칠라는 아주 어릴 때는 구분 없이 소변을 본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지나면 한 곳에서만 소변을 보고 다른 곳은 오염시키지 않으려 하는 습관이 생긴다. 이 습관이 생기기 시작하면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친칠라가 주로 배변을 하는 장소를 알아내었다면 그 장소만 남겨두고 깔아두었던 베딩을 서서히 없애야 한다. 이는 친칠라가 베딩 = 화장실 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행위로 그 범위를 서서히 줄이면 친칠라는 그 곳만 화장실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충분히 범위를 줄였다면 그 장소에 화장실을 두고 화장실 위에 베딩을 둔다. 이 단계는 친칠라가 베딩뿐만 아니라 화장실 자체가 배변장소라는 것을 인식하게 해준다. 이것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베딩 교체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다가 익숙해지면 매일 해도 무방하다. 

단 항상 약간의 소변이 묻은 베딩은 남겨두어야 하며 친칠라가 원하지 않는 곳에 소변을 보면 잘 닦고 탈취제 등을 사용하여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친칠라는 신체 특성 상 대변은 배변훈련을 할 수 없으므로 괜한 노력을 하지 않아야 하며 화장실은 되도록 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이동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매우 서서히 진행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배변훈련을 해야 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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