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 화산 분화가 한 달 가까이 지속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 분화 과정에서 나온 독성 연기가 약 7,000㎞ 떨어진 중국으로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 뉴스는 유럽연합(EU)의 대기 감시 위성 '센티널-5P'(Sentinel-5)가 찍은 사진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1. 중국까지 아황산가스 띠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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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에트나 화산 인근에 형성된 것과 유사한 아황산가스(SO₂) 띠가 중국 북서부에 길게 뻗어 있다. 아황산가스는 황이 연소할 때 발생하며 화산의 분화 활동 과정에서 대량 배출되는 유독성 화합물이다. 산성비의 원인 물질로도 잘 알려져 있다.

2. 에트나 화산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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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트나 화산은 지난달 16일 처음 분화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0차례 용암을 분출했다. 시칠리아섬 동쪽에 자리 잡은 에트나는 높이 3,324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꼽힌다. 지난 50만 년에 걸쳐 수시로 분출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과시해오고 있으며 1998년 이후에만 200차례 이상 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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