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2021년 03월 08일 월요일의 국내정세

▶국민의힘
김종인, LH 투기 의혹에 검찰수사 요구… “국민들 정부 조사에 회의적”
8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LH 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해 "최근 벌어진 LH 직원들의 투기 문제로 인해 국민 분노를 야기하고 있다"며 "검찰의 엄밀한 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나름대로 조사에 임한다고 하지만, (국민들은) 그 조사가 과연 제대로 될지 매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보면 검·경 수사권 조정 때문에 검찰이 이 문제를 다룰 수 없다고 얘기하지만, LH 직원들의 투기 행각이야말로 국민들의 분노를 극대화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자체 조사하기 위한 당 차원의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LH 투기 의혹에 사죄… “강제수사 통해 모든 것 밝힐 것”
8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LH 직원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며 "가족, 친인척 명의를 포함해 가명·차명거래에 대해 강제수사를 통해서라도 있는 그대로 모든 것을 밝혀내고 현행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민 여러분이 얼마나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계실지 저희도 아프도록 잘 안다"면서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고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최단시일 내 수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문제는 시민사회의 제보에서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강제수사 과정을 시민사회와 협력해 수사하는 체제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다. 그렇게 해서 한 점 의심을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LH 투기 의혹 대통령 사과 요구… “온 국민이 분노, 사과 한마디 없어”
8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LH 사태'가 '내 사태'라는 비아냥이 떠돌고 있다.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왜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나"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전들에게 뇌물 받았을지도 모르는 사또에게 아전들 비리를 조사하라는 격"이라며 국토교통부 중심의 조사를 중단하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이 안 될 줄 알고 샀는데 개발이 된 것'이라는 역사상 최악의 황당무계 발언으로 국민의 화병을 돋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즉시 경질해 강력한 투기 척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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