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윤수 pro] 사막은 매우 건조한 지역으로, 모래로 뒤덮여 있고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하고 식물도 적기 때문에 생물들이 살기 힘든 곳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런 극한 지역인 사막에서도 자신들만의 생존 방법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적응 방법으로 혹독한 사막에서 어떤 동물들이 살아가는지 알아볼까요?

사막! 하면 먼저 낙타가 떠오를 겁니다. 우스갯소리로 ‘낙타 혹에는 물이 들어있어서 사막에서도 살 수 있는거야’라는 말을 하는데요. 이 말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먼저 틀린 부분은 낙타 혹에는 물이 아니라 ‘지방’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맞는 부분은 혹 속의 지방 때문에 사막에서도 살 수 있다는 점이죠. 

다시 말해 낙타는 혹 속의 지방을 분해해서 물과 에너지로 바꿔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물을 마시지 않고 짧게는 4~5일, 길게는 20일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낙타의 속눈썹은 아주 긴데요. 이는 사막의 모래바람을 걸러주는 역할을 해 시야를 확보해 주고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두꺼운 입술은 선인장처럼 가시가 많은 식물을 먹어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다음 사막여우입니다. 사막여우는 몸집에 비해 크게 발달한 귀가 특징입니다. 귀가 몸집의 4분의 1이 넘기도 하는데 이렇게 크게 발달한 이유가 다 있다고 합니다. 사막에서는 체온 조절이 가장 중요한데 큰 귀가 몸 밖으로 열을 빨리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큰 귀로 아주 멀리서 나는 천적의 소리를 들어 자신을 보호하고, 먹잇감이 되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들의 소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들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갈입니다. 사막에서는 혹독한 환경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식 동물들이 사방에서 먹잇감을 노리고 있습니다. 전갈 역시 사막 생물로 작은 곤충 등을 잡아먹고 사는데 적의 위협이 있을 때는 꼬리에 있는 침으로 적을 찔러 강한 독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합니다. 여기에 온몸이 딱딱한 껍질로 되어 있어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철저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의 모하비 사막과 일부 사막 지역에서만 사는 사막거북입니다. 이 거북은 뜨거운 사막에서 소변을 이용해 생존합니다. 사막거북은 비가 많이 내리는 우기 동안 방광 속에 약 480cc의 소변을 저장하는데, 불과 30cm밖에 안 되는 몸에, 몸무게의 40%나 되는 엄청난 양을 저장합니다. 사막거북은 소변에서 얻은 수분을 이용해 1년 이상 물을 마시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가시도마뱀은 온몸이 가시로 돋아있어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비가 내릴 때 물을 모으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며 가시 사이에 고인 물은 작은 관을 따라 가시도마뱀의 입으로 흘러가 수분공급에 유리합니다. 

지금까지 사막에서 사는 동물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정말 어느 하나도 이유 없는 생김새가 없을 정도로 하나하나가 다 사막에 적응하기 위해서 발달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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