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_세계인물편] 미국 대공황 시절 GDP 개념을 제시한 ‘사이먼 쿠즈네츠’
[인포그래픽_세계인물편] 미국 대공황 시절 GDP 개념을 제시한 ‘사이먼 쿠즈네츠’
  • 보도본부 | 최윤수 pro
  • 승인 2021.03.0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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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윤수 pro]

▶ 사이먼 쿠즈네츠(Simon Kuznets)
▶ 출생-사망 / 1901년 4월 30일 ~ 1985년 7월 8일
▶ 국적 / 미국
▶ 활동분야 / 경제학자

미국의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경제성장 지표를 평가하는 GDP라는 개념을 제시해 자본주의 진영의 대공황을 극복하는데 일조했다.

미국경제연구소 교수로 지내며 논문을 펴낸 쿠즈네츠

1901년 4월 30일 우크라이나 하리코프에서 출생한 사이먼 쿠즈네츠는 1922년 미국으로 귀화해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볼셰비키 집권 시절 어린 나이에 우크라이나 지방 통계국 국장까지 올랐지만 미국으로 이주해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박사 과정에 들었다.

이후 그는 미국경제연구소(NBER) 연구원과 하버드대 교수를 지내면서 200여권의 저서와 논문을 펴냈다. 쿠즈네츠는 워낙 방대한 양의 논문이 많아 그의 논문을 모두 읽은 학자는 쿠즈네츠밖에 없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는 경제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이론들을 펼쳤고 당대 국민소득 통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미첼의 권유로 국민소득 추계 의뢰를 받은 쿠즈네츠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는 반세기 전에 GDP(국내총생산 Gross Domestic Product)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국민소득 통계에 대한 아이디어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제시됐다. 대공황 시절인 1932년 미국 상무부는 상원의 요청으로 국민소득 측정 방법 개발에 착수했지만 내부에서는 이러한 업무를 맡을 사람을 찾아내지 못했다. 

당시에 상무부가 적임자로 선택한 외부 인사는 바로 러시아 출신의 쿠즈네츠였다. 그의 지도교수였던 경제학자 미첼의 권유로 국민소득 추계 의뢰를 받았다. 그는 일련의 연구를 통해 국민소득을 개념화하고 국민소득 구성요소들의 측정방법을 제시했고, 이를 통해 미국 정부는 대공황 이후 GNP를 공식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산업화가 일정 수준을 지나면 다시 감소한다는 쿠즈네츠 곡선 

또 쿠즈네츠는 산업화 과정에 있는 국가의 불평등 정도는 처음에 증가하다가 산업화가 일정 수준을 지나면 다시 감소한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불평등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농촌 지역의 노동자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도시와 농촌의 소득 격차가 벌어진다. 

이후 노동자의 전반적인 임금 수준이 상승하고, 농촌에 남은 노동자들도 노동력의 희소성 덕분에 임금이 상승하면서 불평등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이를 바로 득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역 유(U)자형 곡선인 ‘쿠즈네츠 곡선’이라 말하는데 쿠즈네츠는 이 연구로 197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현대에 들어 엇갈리는 평을 받은 쿠즈네츠

쿠즈네츠는 '보다 높은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성장시키려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즈네츠 이론은 현대에 들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토마스 피케티는 "쿠즈네츠는 1913년부터 1948년까지 미국의 소득 격차가 줄어든 것이 대체로 우연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쿠즈네츠가 사례로 제시한 기간에 불평등이 감소한 것은 산업화의 진전이 아니라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제시했던 GDP 개념은 경제학 부문에서 20세기 최고 발명품으로 꼽히며 자본주의 진영의 대공황을 극복하는 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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