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꿈꾸는 집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같은 형태의 집을 수백 가구씩 지어내는 우리나라의 아파트 문화에서 내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찾기란 매우 어렵다. 설령 만족스러운 집을 찾더라도 비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기 마련이다.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이 꿈을 실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완벽하게 시공된 집을 구매하기보다 오래된 기성 집을 구매하거나 이미 주거하고 있는 집의 인테리어를 바꾸는 사람이 많다. 내부 인테리어를 일부 바꾸기만 해도 완전히 다른 집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활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인테리어는 그 안에 사는 사람의 일상까지도 바꾸는 힘이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진주 충무공동에서 로칸디자인을 운영하는 김근욱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진주 로칸디자인 주요 포트폴리오
▲ 진주 로칸디자인 주요 포트폴리오

Q. 로칸디자인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본래 토목, 건축을 전공했다. 그런데 토목이나 건축 전문보다는 인테리어가 더 마음이 가고 관심이 생겼다. 건축 공사를 하면서 인테리어 업자들과 함께 일했는데, 지방의 주거 또는 상업시설의 인테리어라는 개념이 내가 볼 땐 집수리, 또는 기존의 것을 겉만 바꾸는 정도로만 보였다. 그게 너무 싫어서 ‘왜 이렇게밖에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더 나은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직접 공부하게 됐다. 마감처리, 자재, 일하는 마인드 등 많은 것을 바꾸고 직접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 전공 분야였던 건축과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인테리어를 함께 진행하고 있어 시너지가 좋다.

Q. 로칸디자인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 주십시오.
A. 로칸디자인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다. 건축, 인테리어, 리노베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토대로 고객의 만족감을 높여드린다. 특히 건축과 인테리어를 함께 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건축하는 곳에서는 인테리어 업체가 따로 필요하고 여러 불필요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건축으로 시작해서 인테리어 마감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건축의 마감과 인테리어의 마감은 조금 다른 면이 있는데 우리는 그 두 가지를 함께 다루면서 이질감을 줄일 수 있다. 그래서 퀄리티나 금액적인 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Q. 여타 유사 업종과 비교해 로칸디자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공장에서 제작하듯 천편일률적으로 작업하는 인테리어가 아닌 차별화된 공간연출구성이 로칸디자인의 특징이다. 회사 내 디자이너 직원을 두는 게 아니라, 전담 디자인팀을 서울에 따로 두고 있다. 그래서 한정된 디자인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과 공간에 맞고 트렌드에 맞춘 디자인을 창출해서 제공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동시에 오랜 시간과 추억을 간직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진주라는 지역 내에서 주로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더욱 세심하게 신경 써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 한 번 시공하고 나면 주변에 소문이 나고 지인 소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욱이 더 완벽한 시공을 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라는 업종의 특성상, 가격과 금액 책정을 투명하게 하는 곳은 흔치 않다. 그런데 우리는 정확한 금액을 책정에서 그에 맞는 인테리어 디자인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 진주 로칸디자인 주요 포트폴리오
▲ 진주 로칸디자인 주요 포트폴리오

Q. 로칸디자인을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사가 끝나면 클라이언트와 시공사는 원수가 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로칸디자인과 프로젝트를 진행한 클라이언트와는 동료가 되거나 동반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웃으면서 계약했으면 끝나고도 웃으면서 인사하자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재미있게 시공할 수 있다. 특별히 대단한 노하우보다는 다만 항상 신용과 믿음 그리고 시공의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로칸디자인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로칸디자인이라는 브랜드로 시공하여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 대규모의 주거시설을 짓는 것이 마지막 목표다. 지금은 인테리어, 건축 회사지만 내 마지막 목표는 인테리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초안부터 마감, 사후관리까지 최종 프로젝팅을 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내가 직접 큰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는 총괄 매니저가 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로칸디자인이라는 브랜드를 가진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내가 평생 가지고 가게 될 직업이라면 한 번쯤 3년이라는 시간 정도는 최소 미쳐서 빠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력은 하지 않고 바라기만 하면 어떻게 이룰 수 있겠는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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