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아련입니다. 지난해 급속도로 확산돼 전 세계를 불안하게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그런데 이 코로나19가 완치돼도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폐섬유증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중증 호흡기 질환인 폐섬유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손상되고 상처를 입어 두껍고 딱딱하게 변성돼 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을 말합니다. 폐섬유증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보통 분진이나 석면으로 인한 환경적 요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혹은 흡연, 미세먼지 등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섬유증의 증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증상이 점차 심해질수록 호흡곤란, 마른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악화되기까지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폐섬유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박성훈 교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Q. 폐섬유증을 유발시키는 다른 질환들이 있나요?
A.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경화증과 관련해서 폐섬유화증이 일어날 수도 있고 그거 외에 이제 감염 이후에 후유증으로 생길 수도 있구요. 대체로 그렇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어직업이나 환경 인자에 의해서 만성적으로 외부에 안 좋은 물질에 의해서 분진 같은 물질에서 노출이 됨으로써 그거 자체가 만성적인 기도 염증을 일으키고 그러므로 폐섬유화증도 일으킬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MC MENT▶
이렇게 폐섬유증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 질병으로 인한 폐섬유증, 유전적인 원인으로 인한 가족성 폐섬유증 등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감기에 굳이 걸리지 않았어도 마른기침이 계속되기 때문에 밤에 숙면이 힘들어질 수 있고 쉽게 숨이 차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여러 불편함을 주게 됩니다.

이제 폐섬유증에 관련된 몇 가지 궁금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폐섬유증의 합병증이 있나요?
그렇습니다. 폐에 섬유화가 지속될수록 신체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적어집니다. 이로 인해 우선 저산소증이 생길 수 있고 이외에도 심근경색, 폐렴, 폐색전증, 폐동맥 고혈압 같은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폐섬유증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폐섬유증은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불리곤 하는데요. 이미 섬유화가 시작된 폐는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폐섬유증은 기본적으로 약물 복용 치료를 시행하며, 약물은 보통 피르페니돈 성분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셋째, 폐섬유증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폐 질환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미리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진단을 해야 진행을 늦출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금연이 가장 중요하고 폐를 자극하는 분진이나 석면 같은 물질과 접촉을 피하고 신체에 무리가 가는 활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폐섬유증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와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전문가에게 물어봤습니다.

◀의사 INT▶
박성훈 교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Q. 폐섬유증 환자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나요?
A. 그렇습니다. 만성 폐질환 자체가 코로나 감염의 고위험군이다라고 말씀을 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간질성 폐질환을 가지신 분들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급성 악화 등이 생길 수 있고 또 하나는 치료 약 자체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인 경우가 꽤 있어서 그런 감염이 생긴 경우에 쉽게 2차 감염이 세균성 감염이 생길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최근에 나온 연구 보고를 보면 코로나19에 걸린 간질성 폐질환 환자들은 입원율과 사망률이 월등히 증가한다는 보고가 몇 개씩 나오고는 있습니다.

◀MC MENT▶
만약 폐섬유증이 있는 경우라면 가벼운 감기나 독감도 정상인에 비해 증상이 매우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섬유화의 경과가 관찰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객관적인 검사와 신체 전반적인 증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 김아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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