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시행되는, 업계에선 유명한 법 개정이 있다. 바로 대기환경보전법 제43조의 개정이다. 주요한 내용은 아파트외벽 도장 시, 먼지 발생을 억제할 조치를 해야 한다는 개정이며, 이에 따라 기존 도장방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나로건설(대표 사희섭)이 2단계에 걸친 비산먼지 방제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도장용 스프레이 앞에 끼울 수 있는 NARO비산방지케이스와 달비계 자체에 비산방지 막을 내장한 NARO비산방지달비계가 그것이다. 

특히 비산방지케이스는 스프레이 분사각을 고려한 크기로 제작해, 페인트 분사 시 높은 압력으로 노즐에서 깔때기를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와류현상을 최소화시킴으로서 흘러내리는 페인트가 없이 별도의 누수받이가 필요 없다.

NARO비산방지케이스는 유사한 제품들이 이미 많이 발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산방지를 위해 스프레이건 앞에 깔때기 형태의 구조물을 붙여, 페인트 분사시 공중으로 날리는 비산량은 막았지만 문제는 스프레이 분사시 깔때기에 붙어 흘러내리는 잔류페인트였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흘러내리는 페인트를 모으기 위한 장치를 아래에 붙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해당 업체의 초기 제품도 동일했지만, 실제로 시험작업을 해본 현장에서 작업자가 ”주기적으로 페인트를 제거하기 불편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를 받아들여 다양한 형태로 설계한 수십 종류의 모형을 실험하고 테스트한 결과, 페인트가 흘러내리지 않는 스프레이 분사각을 고려한 크기로 디자인하고, 특허 출원(10-2157383호)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희섭 대표는 “작업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 작업시 외부도장면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고 은폐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형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비산방지와 높은 작업효율 모두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산방지 케이스도 충분한 효과를 내어주지만, 이를 분사하기 위해서는 공기압이 필요한 만큼 어느 정도의 비산은 막기 어렵다. 그래서 이를 이중으로 보완하기 위해 자사는 비산방지 달비계를 같이 개발했다.”며 “기존 달비계에 비산방지막을 설치한 NARO비산방지달비계는 현장이동시 편리하게 접어서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제작돼, 이동의 편의성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나로건설에서 개발, 제작 중인 NARO비산방지케이스·달비계는 최종 상품화를 거쳐 아파트 재도장공사가 시작되는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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