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때 처칠이 그린 풍경화, 예상 뛰어넘으며 109억원에 낙찰 [글로벌이야기]
2차 세계대전 때 처칠이 그린 풍경화, 예상 뛰어넘으며 109억원에 낙찰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1.03.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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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1874~1965) 영국 수상이 1943년 그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풍경화가 경매에 나와 고가에 낙찰됐다.

1. 700만파운드에 낙찰된 그림

[사진/AP=연합뉴스 제공]

현지시간으로 1일 '쿠투비아 모스크의 탑'이라는 제목의 이 유화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700만파운드(109억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크리스티 측은 당초 이 작품의 낙찰가를 150만~250만 파운드로 예상했었다. 이 그림은 처칠이 1943년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미국의 루스벨트, 프랑스의 샤를 드골과 함께 회담한 뒤 마라케시의 오래된 도시 풍경과 눈 쌓인 아틀라스산맥을 화폭에 담은 것이다.

2. 애착이 담긴 지역 마라케시

[사진/타스=연합뉴스 제공]

당시 처칠은 회담 뒤 귀국을 서두르는 루스벨트에게 "이렇게 북아프리카까지 와서 마라케시를 보지 않고 떠날 수는 없다. 가서 이틀만 머무르자. 아틀라스산맥 눈 위로 지는 석양을 함께 봐야만 하겠다"라고 권했고, 루스벨트와 함께 마라케시의 별장에 묵으며 우정을 나눴다. 마라케시 지역은 처칠에게 애착이 있는 곳이었다.

3. 처칠의 뛰어난 작품 세계

[사진/Flickr]

처칠은 완성된 그림을 루스벨트의 생일 선물로 미국에 보냈고, 이번 경매에 나오기 전까지 이 그림은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소장하고 있었다. 처칠은 비교적 늦은 나이인 마흔에 그림에 입문한 이후로 왕성한 정계 활동 와중에도 그림 그리기에 천착, 아마추어 애호가 수준을 뛰어넘는 수준의 작품세계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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