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상을 괴롭히는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어떤 차이가 있을까?
[카드뉴스] 일상을 괴롭히는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어떤 차이가 있을까?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1.02.24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어느 날 불쑥 찾아온 마음 속 불편한 감정 ‘우울’ ‘불안’. 일상에 지장을 정도, 즉 ‘장애’ 수준으로 심각하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감기처럼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먼저 우울장애는 우울감과 의욕 저하를 증상으로 하며 이는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어딘가 아픈 것 같은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장애는 일상을 방해하고 심각한 경우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해 각별이 유의해야 한다. 

우울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와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는 ▲생화확적요인 ▲유전적 요인 ▲사람을 잃거나 경제적 어렴움에 직면하는 등의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우울장애는 일반적인 우울감과는 확연히 다르다. 모든 사람은 우울감을 이따금 느끼고 위축되기도 하지만 이내 정상적인 사고를 하며 극복해낸다. 하지만 우울장애에 빠진 환자는 우울의 바다에 빠져 스스로 힘으로 헤어 나오지 못하는데, 일상에 지장을 주는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우울장애로 진단된다. 

이러한 우울장애 환자를 괴롭히는 또 한 가지는 주변의 편견과 잘못된 지적이다. 우울장애에 빠진 환자는 신경전달물질이나 호르몬 등의 이상으로 스스로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주변에서는 ‘나약하다’ ‘배가 불러서 그런다’ ‘의지가 부족하다’ 등의 지적을 하는데 이는 우울장애 환자들을 더욱 절벽으로 몰아넣는 행위이다. 

우울장애 환자는 여러 편견과 잘못된 사고 그리고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설상가상의 상황을 만들고 잠시 나아지겠지만 어떤 사건에 의해 다시 바다의 해일처럼 자신의 일상을 덮칠 수 있다. 따라서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의의 상담과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지속적이고 알맞은 치료가 이어진다면 우울장애는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이전의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도 있다.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지속적인 우울감, 무기력감, 불안감, 잠에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불면증(반대로 과수면의 경우도), 식욕감소로 인한 체중감소(반대로 식욕증가인 경우도), 학업 및 업무 지장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우울장애일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다음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정확한 이유 없는 비정상적, 병적인 공포와 불안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원래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적 반응으로,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처를 하게 한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장애의 경우 오히려 정상적인 대처를 불가능하게 하고 정신적인 고통과 신체적인 증상을 일으킨다. 

잘 알려진 ‘공황장애’는 물론 ‘광장공포증’ ‘범불안장애’ ‘사회불안장애’ ‘특정 공포증’ ‘분리불안장애’ ‘선택적함구증’ 등이 불안장애에 해당하며, 과도한 불안과 공포 그리고 신체적 증상으로 학업과 직장생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게 된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심한 공포나 불편한 기분이 고조되어 호흡이 곤란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된다. 공황장애를 앓는 환자들은 극심한 불안으로 이러다 죽을 것만 같은 정신 증상이 나타난다고 토로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불안감이 최고조가 되었던 장소와 상황을 피하게 되어 일상 생활을 못하게 한다. 

광장공포증은 대중교통, 공원, 광장 등과 같이 열린 공간이나 반대로 엘리베이터, 영화관, 지하주차장 등과 같이 밀폐된 공간 속에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다. 이러한 특정 장소를 피하는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진단 내려지고 공황장애와 관련이 있다. 

범불안장애는 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일인데도 불구하고 걱정과 불안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다. 남들이 보기에는 별일 아닌데도 불구하고 환자는 스스로 제어하기 어려운 불안함에 불면과 과도한 긴장, 떨림 현상을 호소한다. 

사회불안장애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의 밀착된 관찰이 이어지거나,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는 경우다. 사회불안장애의 경우는 대인기피증과 사회생활 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정공포증은 특정한 대상에 과도하고 자제할 수 없는 공포와 불안감을 호소하는 경우다. 특정 곤충, 벌레, 바늘, 피, 높은 곳 등을 접했을 때 비정상적인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며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발작하기도 한다. 

분리불안장애는 주로 12세 미만의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불안장애다. 애착을 형성하고 있는 엄마, 아빠 등과 같은 대상과 잠시라도 떨어지게 되면 심한 불안을 느끼고 그 대상들에게 끔찍한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비정상적인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분리불안장애는 간혹 성인으로 이어지기도 해 연인이나 친구 등 특정 애착인들에 대해 지나친 걱정과 불안, 집착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선택적함구증은 가족과 같이 친밀하고 익숙한 대상과는 대화하지만, 낯설거나 친밀도가 낮은 상대와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다.  

불안장애 역시 우울장애와 마찬가지로 일상에 상당한 지장을 주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모두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진단과 치료법이 달라지고, 주로 상담과 함께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처방을 받아 치료를 하게 된다. 이 약물의 경우도 환자와 상담을 통해 증상을 파악하고 용량을 늘리거나 줄여가며 치료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그 외에 비약물적 치료도 이루어지게 된다. 

여기서 잠깐! 많은 우울장애와 불안장애 환자들은 편견때문인지 정신의학과 찾기를 꺼려한다. 감기에 걸리면 당연히 병원에 가듯 마음 속의 우울과 불안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느껴진다면 꼭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타인의 편견 말고도 환자 스스로도 ‘혼자 이겨낼 수 있어’ ‘뭘 이런 걸로 병원을 가’ ‘내가 너무 편하게 살고 있구나’ ‘나약하다’ 등의 판단을 하며 끙끙 앓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증상만 악화되고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를 찾아 상담부터라도 받아보자. 전문가들은 아무리 사소하고 속 깊은 이야기라도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고 이를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증상으로 해석하고 공감해주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상당한 해소감을 느낄 수 있다. 

우울감과 불안감 때문에 괴로운 당신. 술과 담배 너뷰트의 비전문가 동영상을 보며 혼자 해소하지 말고 전문가의 치료를 받도록 하자. 병원을 찾아 나서는 순간 치료의 50%는 달성한 것이다. 털어 놓아야 극복할 수 있는 병이 바로 ‘우울장애’와 ‘불안장애’임을 명심하자.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