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안전처가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부정 물질을 분석하는 방법을 담은 '2020 식·의약품 등 수사·분석사례집'(이하 사례집)을 펴냈다.

이번 사례집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스테로이드류와 마약류 등 부정 물질 753종에 대한 수사 배경과 48가지 분석법이 담겼다.

[사진/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전립선질환 치료제 21종, 백굴채(애기똥풀) 성분 4종, 블랙 코호시(갱년기 장애에 쓰이는 승마 추출액) 성분 4종, 문신용 염료 중 사용 제한 착색제 14종에 대한 분석법을 새로 추가했다.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류(28종), 발기부전치료제 및 그 유사물질(94종), 수면유도제 성분(16종), 비만 치료 관련 성분(45종)에 대한 분석법도 개선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각종 분석법을 2천289번 활용했으며, 부정 물질 검출률은 21.3%였다고 전했다. 분석 대상 중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및 그 유사물질이 2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테로이드류(19%), 체중 감량 성분(9%), 여드름 치료 성분(8%) 등의 순이었다.

사례집은 부정 물질을 사용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의 유통을 막기 위해 매년 발간되며, 대검찰청, 관세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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