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시장이 뜨겁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4배 이상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 이미 추가로 80% 넘게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천100조원)의 벽을 처음 넘어섰다. 이는 전세계 웬만한 기업의 주식 시총보다 큰 수준이다.

상황이 이러자 너나 할 것 없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세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도 비트코인을 놓고서는 의견이 갈려 있는 셈이다.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에 대한 이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했다.

찬성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제공]

- 2021년 2월 1일 '클럽하우스' 인터뷰에서 -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비트코인 지지자다. 2013년 한 친구가 비트코인을 소개한 적이 있다. 8년 전 비트코인을 샀어야 한다.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가 사람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실제로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약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에 투자한 사실을 지난 8일 공개했으며, 머스크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에 대해서도 거듭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테슬라가 직접적으로 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금보다 '덜 우둔한' 형태의 유동성으로 약간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속한 기업에는 충분히 흥미진진한 투자다. 나는 투자자가 아니고 엔지니어다. 테슬라 이외에 다른 상장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법정 통화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다른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바보일 뿐이다.“

반대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연합뉴스 제공]

- 2020년 2월 CNBC 인터뷰, 버크셔 헤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 -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 나는 가상화폐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연합뉴스 제공]

- 2018년 5월 CNBC 인터뷰 등, MS 창업자 빌 게이츠 -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것이다. 간편한 방법이 있으면 공매도할 것이다“

"가상화폐가 작동하는 방식은 특정한 범죄 행위를 허용한다. 그런 점을 제거하면 좋을 것이다."

"나는 비트코인을 갖고 있지 않고 공매도하고 있지도 않다. 나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게이츠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버핏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반대론자에 가까운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반대 수위를 낮춰 이제는 스스로 "중립"이라는 표현을 썼다.

[PS. 위 내용은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에 대한 이들의 발언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판단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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