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과인 패럿은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재롱도 많아 사랑받는 동물이다. 과거에는 토끼 사냥에 쓰였지만 이제는 애완동물로 각광받고 있다. 애교 많고 장난꾸러기인 페럿은 어떻게 배변훈련을 해야 할까?

페럿은 기본적으로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어 변의 냄새가 꽤 심한 편이다. 따라서 배변훈련이 안 된다면 사육하는 데에 큰 애로사항이 꽃 핀다. 페럿의 배변훈련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케이지 구석에 화장실을 넣어주고 펠렛을 깔아준다. 다 읽은 신문지나 알팔파 등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삼나무나 소나무 톱밥 등은 피한다. 여기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페럿의 눈에 좋지 않을 수 있다.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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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페럿이 네 다리를 모두 넣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여야 하며 가급적 한 쪽이 개방되어 있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화장실을 선택하여 설치했다면 펠렛을 채우고 페럿을 화장실에 넣어 촉감을 느끼게 한다. 이 때 케이지에는 화장실과 같은 펠렛을 채우면 안 된다. 화장실과 그렇지 않은 곳을 확실히 구분해야 페럿이 이 공간이 다른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 후 페럿의 대변과 소변을 닦은 휴지를 화장실에 넣어 둔다. 이 냄새는 페럿이 화장실에 출입하는 것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페럿이 화장실에서 배변활동을 정기적으로 스스로하기 전까지는 케이지 안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케이지를 열어놓고 항상 감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케이지를 열어놓고 훈련을 해도 된다. 단 페럿이 화장실 외의 장소에서 배변을 했을 경우에는 곧바로 해당 장소를 치우고 탈취제 등을 사용하여 냄새가 남지 않게 한다. 그리고 치운 배변은 곧바로 화장실로 옮긴다.

이렇게 훈련을 통해서 페럿이 화장실에서 배변을 하는데 성공하면 곧바로 칭찬과 함께 페럿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보상을 한다. 페럿은 영리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행위로 칭찬을 받는지 곧 깨닫게 된다.

그리고 페럿의 화장실은 정기적으로 청소해 준다. 변의 냄새로 화장실을 유도하지만 너무 냄새나고 더러우면 가지 않으려 할 것이다. 페럿이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에 익숙하게 되면 하루에 한 번씩 화장실을 청소해 주는 것이 페럿에게도,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도 좋다.

배변 훈련이 되었더라도 페럿이 가끔 배변을 실수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 때에는 앞서 훈련할 때와 마찬가지로 잘 치운 후 냄새까지 제거해주고 반복적으로 실수하면 해당 장소에 페럿이 냄새를 싫어하는 레몬즙 등을 뿌려두면 그 장소로 가지 않게 될 것이다. 또한 케이지 안에 평소 물과 음식, 장난감 등을 두면 케이지 밖에서 배변 실수를 하는 횟수가 줄어들 것이다.

또한 페럿이 실수했더라도 혼을 내서는 안 된다. 페럿은 자신의 배변 행동에 의해 혼이 나는 것을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오로지 페럿에게 압박과 고통일 뿐이며 화가 나게 하는 요인일 뿐이다. 오직 칭찬과 보상만이 배변훈련에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페럿은 영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배변훈련이 빠른 동물이다. 약간의 인내심으로 페럿에게 화장실을 잘 안내하면 화장실에서 기특하게 볼일을 보는 페럿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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