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카메라에 포착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내용을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

한 인터넷 언론은 12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1월 5일에 적힌 수첩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뒷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 속 메모 내용은 당일 최고위원회의 안건을 포함해 '실장'이라는 단어 밑에는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통화 어렵다. 시간이 지난 후 연락하겠다'고 쓰여 있다.

여기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준석 씨, 부산 사상에 출마해 새정치연합 당권주자인 문재인 후보와 맞붙은 손수조 씨, 음종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 비서관 등 이름도 나와 있다 .
 

▲ 카메라에 포착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수첩 내용을 놓고 정치권이 들썩이고 있다.(출처/JTBC)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문건 파동 배후는 K,Y. 내가 꼭 밝힌다. 두고 봐라.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대목이 들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K와 Y라는 이니셜을 놓고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론되는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수첩 속 영문 이니셜 K, Y의 주인공이 '김무성, 유승민'이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인으로부터 메모에 적혀있는 4명을 포함해 새누리당 청년위원장까지 모두 5명이 최근 술자리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음 행정관이 김 대표와 유 의원을 지목해 이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문건 파동으로 워낙 어수선한 직후인 데다 워낙 황당한 내용이어서 김 대표가 이 같은 내용을 수첩에 적어놓기만 했다가 뒤늦게 수첩을 뒤적이는 과정에서 카메라에 사진이 찍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김무성 대표 측도 "수첩의 내용은 얼마 전 지인한테서 들었던 것을 메모해 놓았던 것"이라며 "내용이 황당하다 생각해 적어놓기만 하고 더는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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