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아나는 크게 2m까지 자라는 대형 파충류로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털이 있는 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애완동물이다. 

파충류 고유의 외모로 공룡과 같은 카리스마를 느낄 수도 있지만 은근히 귀여운 행동으로 반려인의 마음을 쏙 빼놓기도 하는 이 매력적인 동물도 과연 배변훈련이 가능할까?

물론이다. 이구아나를 비롯한 많은 파충류들은 물에서 배변하는 것을 선호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배변훈련이 가능하다. 당연히 전제는 인내와 일관성이다.

출처 - pixabay

이구아나의 배변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아침마다 욕조에 이구아나를 넣어두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는 햇빛이나 조명이 켜진 직후여야 하며 욕조에는 이구아나의 어깨보다 낮은 수위의 따뜻한 물을 받아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구아나가 배변을 할 때까지 욕조에 있어야 하는데 이 때 물이 차갑게 식지 않도록 따뜻한 물을 보충하여 미지근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물은 이구아나의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줄 뿐만 아니라 배설을 자극시킨다. 이구아나가 배설을 하면 이구아나를 꺼내고 욕조를 청소 한 후 다시 따뜻한 물을 채운 다음 이구아나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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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몇 번 반복하면 대부분의 이구아나는 주인의 의도를 파악하여 욕조를 변기로 인식 하게 되고 이렇게 인식을 하게 되면 좀 더 작은 고무 매트 욕조 같은 곳에 따뜻한 물을 담아도 그 곳에 배변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단계가 익숙해지면 욕조가 아닌 케이지에 고무 매트 욕조를 넣어놓아도 이구아나는 그 곳에 배변을 하게 돼 케이지를 청소하는 수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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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구아나 중에서도 물을 싫어하는 개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억지로 이구아나를 물에 넣으려 하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 배변훈련은커녕 주인을 피해 다니게 되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이구아나는 자신의 은신처에는 배변을 하려 하지 않고 여러 번 반복하면 배변을 보던 곳에서 보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물을 싫어하는 이구아나는 이 방법을 사용해 보도록 하자. 

이구아나는 개체별로 개성이 다양한 동물이다. 자신이 기르고 있는 이구아나가 어떤 것을 선호하는 지 확인해 보고 배변훈련을 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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